'일본女골프 퍼트 1위' 이보미의 비결은?

2016. 1. 1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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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평정한 이보미(28)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1년 사이에 급격히 좋아진 이보미의 퍼팅 비결은 연습 방법에 있었다. 사진은 2013년6월21일 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에서의 모습이다. ⓒ골프한국

[골프한국] “요즘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이 퍼트예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평정한 이보미(28)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는 지난 6일 기자 간담회에서 2015년을 '보미짱'의 해로 만든 비결 중 하나로 퍼트를 꼽았다.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이보미는 2009년 시즌 상금 5위에 올라서며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드라이버샷 페어웨이 안착률 4위(79.05%)와 그린 적중률 5위(76.98%)에 힘입어 평균타수 4위(71.90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31.20개로 46위에 그쳤다.

이듬해인 2010년 이보미는 국내 무대 정상에 오른다.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앞세운 그는 그린 적중률 1위를 뽐내며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이때 라운드당 평균 퍼트는 34위(31.17개).

2011년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한 이보미는 2012년 JLPGA 투어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해 시즌 상금 부문 2위에 오른 뒤 2013년 7위로 살짝 밀려났다가 2014년 3위, 그리고 2015년에는 시즌 7승을 거두고 2억엔이 넘는 상금으로 일본 남녀 투어 사상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이보미의 지난 시즌 부문별 기록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평균 퍼트 수다. 칩인을 제외하고, 그린에 올린 뒤 홀당 평균 1.75차례 퍼터를 사용한 이보미는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도인 2014년의 경우 1.79개를 기록, 이 부문 16위에 머물렀다. 퍼팅으로만 전년 대비 라운드당 0.72타 정도 줄인 셈이다.

KLPGA 투어에서 뛸 때에도 다른 샷 기술에 비해 부족했던 퍼트. JLPGA 투어에서도 늘 고민이었던 퍼트 덕에 평균타수 1위(70.19타)와 상금왕까지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은 아무 생각 없이 로봇처럼 곧바로 2초 만에 퍼트를 하는 것에 효과를 좀 보고 있다”고 밝힌 이보미는 자신만의 퍼트 연습 방법을 소개했다.

이보미가 공개한 비결은 긴 거리 퍼트 연습이다. 경기 당일 티오프 전에 55분 정도 연습을 하되, 이 시간을 4개로 나눠서 활용한다는 것.

첫 10분을 10~20걸음 정도의 롱 퍼트에 할애한다는 그는 “그전까지 잘 하지 않던 10m 안팎의 거리 퍼트 연습을 매일 아침 10분씩 하면서 거리감을 익히고 있다. 먼 거리 퍼트 연습을 늘리면서 거리 감각이 아주 좋아져 타수가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3퍼트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롱 퍼트 연습을 마친 뒤에는 연습장에서 20분간 샷 연습을 한다. 아이언 샷은 경기 전 짝수 번호 클럽을, 경기 후 홀수 클럽을 중점적으로 가다듬는다고 밝혔다.

다시 연습 그린으로 돌아와 15분간 어프로치 감각을 끌어올린다. 그리고 마지막 10분간 10걸음 이내의 짧은 퍼트 연습으로 마무리한다. 이보미는 “나이도 20대 후반이 된 만큼 하체 근육 보강에 중점을 두고 연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미는 오는 15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한 달간 훈련을 소화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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