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상 대상 수상 '13세' 서재민 군

윤태석 2016. 1. 11. 06: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윤태석]
기사 이미지
"지도자의 상식을 뛰어넘는 아이다." 서울신청초 함상헌(45) 감독은 제자 서재민(13)을 한 마디로 이렇게 평가한다.

함 감독은 국내 유소년 축구의 '‘퍼거슨'이라 불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9년 간 이끌며 38회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는데 함 감독은 2001년 신정초에 부임한 뒤 전국 초등리그 왕중왕전을 비롯해 소년체전과 각 시도 전국대회에서 100회 이상 우승했다. 신청초는 2015년에도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그런 함 감독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선수가 서재민이다.

서재민이 제28회 차범근 축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에게는 상패와 장학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서재민은 170㎝의 큰 키에도 유연함과 돌파력을 갖췄다.

초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2012년부터 4년 연속 왕중왕전에 출전한 경력도 가졌다. 특히 작년 왕중왕전에서는 6경기에서 8골(최다득점)을 터뜨려 신정초의 우승을 이끌었다. 함 감독이 상식을 뛰어넘는다고 말한 건 한계를 모른다는 의미다. 함 감독은 "이 정도면 됐다싶을 때 재민이는 늘 생각하지도 못했던 그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준다"고 웃었다.

기사 이미지

자만이 없는 태도도 서재민의 장점이다. 그는 방과 후 2시간씩 진행되는 팀 훈련을 마친 뒤 늘 개인훈련을 소화한다. 경기 열흘 전부터 날마다 줄넘기 1500회를 빼놓지 않는다.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서 찾은 훈련이다"고 말한다. 경기 직전에는 반드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그의 롤 모델은 '천재공격수' 폴 포그바(23·유벤투스)다.

둘은 큰 키에도 유연성이 뛰어나고 빠른 발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천재성에 성실함을 겸비한 서재민은 미래의 꿈을 묻자 "더 열심히 운동해서 몇 년 뒤 반드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차범근 축구상 우수상 수상자로는 김종원(포항시 포항제철동초)·최환(남양주 진건초)이 각각 뽑혔다. 장려상은 홍지우(경북 영덕군 강구초등)와 김효기(서울 대동초등), 전유미(인천 가림초등·여자)다. 1987년부터 28년 동안 한결같이 동해 묵호초 축구부를 이끌어 온 김대호(57) 감독이 지도상을 받는다.

기사 이미지

우수상 수상자는 상패와 장학금 100만원을, 장려상 수상자는 상패와 장학금 50만원을 부상으로 받는다. 지도상 감독에게도 상패와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도 수상자에 대한 장학금과 상금 등을 지원했다.

시상식은 2월 11일 오후 3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차범근 축구상은 1988년 제정된 뒤 매해 축구 꿈나무를 발굴해 시상해 오고 있다. 이동국(전북 현대·4회)과 박지성(5회), 기성용(스완지시티·13회) 그리고 최근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에 나란히 입단한 백승호(22회)와 이승우(23회) 등도 이 상을 받았다.

윤태석 기자 yoon.taeseok@joins.com

사진=소년한국일보 제공

[올스타전] \"전국농구자랑~!\" 송해, 시구자로 '깜짝 등장'

[올스타전] 기대주 잭슨 탈락 이변... 덩크슛 최강자는?

[화보]치어리더, 에로틱한 섹시미의 완결판

PIT 선수단 정리…우완 새들러 방출

'불펜 약화' 신시내티, 매튜스에 이어 비야레알도 재계약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