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블랙 나자렌 축제 대규모 인파에 인명피해..2명 사망

윤지원 기자 2016. 1. 1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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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9일(현지 시간) 개최된 블랙 나자렌 축제 도중 등장한 검은 예수상.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필리핀 최대 종교행사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 모인 도중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크게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필리핀 경찰 발언을 인용해 9일(현지 시간) 마닐라에서 개최된 '블랙 나자렌' 축제에서 2명이 사망하고 55명이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간질환을 앓던 27세 남성은 사람들에 치여 한동안 의식을 잃었다.

이날 사고는 축제 하이라이트인 검은 예수상 퍼레이드 도중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한번에 몰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필리핀에선 '블랙 나자렌'이라 불리는 이 검은 예수상에 손수건을 닿게 한 뒤 자신의 몸에 문지르면 모든 질병이 치유된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이에 매년 필리핀 가톨릭 신자 수만명이 목숨을 걸고 예수상 곁으로 가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총 150만 명이 참여했으며 대부분은 이미 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알려졌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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