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자면 핼쑥해진다? 살 오히려 더 찐다

김련옥 헬스조선 기자 2016. 1. 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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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만 명 대상 연구 결과

직장인들은 밤샘 업무나 야근으로 지쳐서 7시간 이상 수면 시간을 지키기 어렵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자신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잠이라도 못 자면 피곤하니까 살이라도 빠지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잠이 부족하면 오히려 살이 찌기 쉽다.

[헬스조선]잠을 제대로 못 자면 오히려 살이 찌기 쉽다/조선일보 DB

미국 오하이오주 케이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은 15년 이상 7만 명 이상의 여성을 비교한 결과 매일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여성은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여성에 비해 16년 동안 평균 15kg 정도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는 밤 시간에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고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잠을 적게 자면 밤 시간 동안 코티솔 호르몬이 증가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지방을 축적해 체중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하루에 6~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 전에는 자는 것이 좋다. 숙면 후에는 아침에 가벼운 스트레칭만 해도 산소가 뇌와 말초조직에 골고루 전달되고, 근육과 내장기관의 움직임이 활성화돼 대사가 활발해져 칼로리 소모에 영향을 준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침실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빛이 강하면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침실은 조용하고 어둡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커튼을 쳐서 빛을 가리고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된다. 수면에 방해되는 TV, 휴대전화, 라디오 등 전자 기기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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