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쉬고 이제 좀 돋아 줘, '휴지기 탈모'

박혜선 2016. 1. 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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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의 경우 머리카락의 약 90% 정도는 모발을 생산하고 있는 생장기(약 3년)에 해당되고 약 10%는 모발 생산을 쉬고 있는 휴지기(약 3개월)에 해당된다. 생장기의 모발은 병적인 상태에서만 빠지기 때문에, 정상인에서 머리를 감거나 빗거나 할 때 빠지는 모발이 휴지기 모발에 해당한다.

이 휴지기 모발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발생하는 탈모가 ‘휴지기 탈모’이며,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머리카락을 보고 놀라는 여성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 많지만 만성화될 수도

휴지기 탈모는 다양한 물리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하며 이 외에도 갑상선항진증이나 저하증, 출산, 폐경, 영양결핍, 약물복용, 빈혈 등 매우 다양하다.

원인 발생 후 2~4개월이 지난 후부터 전반적으로 모발 탈락이 시작되며 원인이 제거되면 모발 탈락이 감소되고 수개월에 걸쳐 회복된다. 휴지기 모발 비율이 50%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모든 머리가 빠지지는 않으며, 모발의 밀도가 어느 정도 회복되는 데에는 6~12개월 정도 소요될 수 있다.

25~50개의 모발을 부드럽게 당겨보는 모발 당김 검사(hair pull test)에서 10% 이상의 모발이 탈락되면 휴지기 탈모에 해당할 수 있다. 갑상선 이상 이상이나 철 결핍등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나 사진모발도검사 검사,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휴지기 탈모는 그 원인을 찾아서 적절한 교정을 해주면 대부분 저절로 호전된다. 그러나 일부 휴지기 탈모증 환자는 원인을 찾기 힘들어 만성적 경과를 보일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탈모 치료가 필요하다.

모발 휴지기 현명하게 보내는 법은?

1. 빠지는 머리카락에 연연하지 않는다

머리를 감거나 말리고 빗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은 휴지기 모발, 즉 ‘어차피 빠져야 할 머리카락’이다. 빠지는 모발이 늘었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빠지는 모발이 아니라 새로 나올 모발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2. 청결이 최우선, 샴푸는 꼼꼼히

머리카락이 자라는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청결이 최우선이다. 어떤 샴푸를 사용하는지보다 어떻게 감느냐가 중요하다.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 깨끗이 감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시간을 들여 꼼꼼히 헹궈준다. 말릴 때는 찬바람으로 말려 준다.

3.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은 탈모에 최악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불균형한 식생활을 하면서 모발이 튼튼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 두피와 모발은 신체의 영양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함께 하루 1~2리터의 물을 섭취해 주고 인스턴트 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너무 맵거나 짜고 단 음식, 지나치게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음주, 흡연 등은 삼가야 한다.

<참조 = 대한피부과학회>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nalgae4u@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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