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남자보다는 골프에 스트레스 받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결혼 생각 없어"
정대균 2016. 1. 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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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을 포함한 시즌 3승과 올림픽 출전이다."
2015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28·마스터GC)의 올 시즌 목표다. 이보미는 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에서 "2015년은 2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한 시즌이었다"고 회상하며 이 같이 말했다. 2015시즌 7승을 거둔 이보미는 시즌 상금 2억3049만엔(약 22억원)을 획득해 남녀 프로를 통틀어 일본 골프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그 중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게 옥의 티였다. JL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2승, 신지애(28)와 대만 출신 테레사 루가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이보미는 "작년에 너무 잘했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면에서 도전과 변화의 해"라며 "올림픽 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도 세 차례 출전할 계획이다. 거기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 랭킹 포인트를 높혀야 한다. 내 위로 7명이나 있으니 그들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는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오픈, 그리고 일반 투어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그는 오는 15일 미국 팜스프링스로 가서 동계 전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보미는 "그 곳에서 한 달 정도 훈련한 뒤 태국으로 이동해 혼다 타일랜드 대회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자 선수들은 제 나이 쯤 되면 하체 근력이 점점 약해져 가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트레이너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따라 체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이보미는 작년 시즌 부쩍 좋아진 퍼트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작년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이 퍼트"라며 "예전에는 어드레스 들어가면서 불안감이 항상 있었는데 요즘은 아무 생각 없이 로봇처럼 곧바로 2초 만에 퍼트를 한다. 목표 방향을 한 번 쳐다보고 그대로 스트로크하는 방식이다. 의외로 그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롱퍼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보미는 "아침 연습을 하기 전에 10분 가량 10~20걸음 거리의 퍼트 연습을 한다. 그리고 연습을 마친 뒤 연습 그린에서 10m 가량의 퍼팅 연습을 했더니 그린 스피드를 확실히 알게 되고 거리감이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일본에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보미는 그 비결에 대해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JLPGA투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무표정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았는데 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미소를 잃지 않았던 게 인기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그 인기는 당연히 후원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는 올해 모자에만 메인 스폰서인 혼마를 비롯해 LG 등 5개의 후원업체 로고를 부착한다. 뿐만 아니다. 상의 앞뒤로도 후원사 광고를 달고 다니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그 전체 계약금이 50억원은 족히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 정도는 아니다. 계약금이 많으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 이보미는 "아직 관심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20대 초반에는 골프가 너무 힘들어 엄마께 28세 이전에 결혼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남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골프로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그 생각을 접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보미는 "올해는 선수생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다"며 "2014년에 아버지(이석주 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 실의에 빠졌으나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또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5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28·마스터GC)의 올 시즌 목표다. 이보미는 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에서 "2015년은 2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한 시즌이었다"고 회상하며 이 같이 말했다. 2015시즌 7승을 거둔 이보미는 시즌 상금 2억3049만엔(약 22억원)을 획득해 남녀 프로를 통틀어 일본 골프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수립했다.
그러나 그 중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게 옥의 티였다. JLPGA투어 4대 메이저대회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2승, 신지애(28)와 대만 출신 테레사 루가 각각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이보미는 "작년에 너무 잘했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면에서 도전과 변화의 해"라며 "올림픽 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도 세 차례 출전할 계획이다. 거기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 랭킹 포인트를 높혀야 한다. 내 위로 7명이나 있으니 그들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보미는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오픈, 그리고 일반 투어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그는 오는 15일 미국 팜스프링스로 가서 동계 전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보미는 "그 곳에서 한 달 정도 훈련한 뒤 태국으로 이동해 혼다 타일랜드 대회 출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자 선수들은 제 나이 쯤 되면 하체 근력이 점점 약해져 가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트레이너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따라 체력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이보미는 작년 시즌 부쩍 좋아진 퍼트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작년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이 퍼트"라며 "예전에는 어드레스 들어가면서 불안감이 항상 있었는데 요즘은 아무 생각 없이 로봇처럼 곧바로 2초 만에 퍼트를 한다. 목표 방향을 한 번 쳐다보고 그대로 스트로크하는 방식이다. 의외로 그 효과를 톡톡이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롱퍼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보미는 "아침 연습을 하기 전에 10분 가량 10~20걸음 거리의 퍼트 연습을 한다. 그리고 연습을 마친 뒤 연습 그린에서 10m 가량의 퍼팅 연습을 했더니 그린 스피드를 확실히 알게 되고 거리감이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일본에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보미는 그 비결에 대해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JLPGA투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무표정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스타일의 선수들이 많았는데 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미소를 잃지 않았던 게 인기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그 인기는 당연히 후원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는 올해 모자에만 메인 스폰서인 혼마를 비롯해 LG 등 5개의 후원업체 로고를 부착한다. 뿐만 아니다. 상의 앞뒤로도 후원사 광고를 달고 다니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광고판'이다. 그 전체 계약금이 50억원은 족히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 정도는 아니다. 계약금이 많으면 오히려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 이보미는 "아직 관심이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20대 초반에는 골프가 너무 힘들어 엄마께 28세 이전에 결혼하겠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남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골프로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 그 생각을 접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보미는 "올해는 선수생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해다"며 "2014년에 아버지(이석주 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 실의에 빠졌으나 주위의 많은 도움으로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또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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