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AE] '황희찬 쐐기골' 신태용호, UAE에 2-0 승..새해 첫 승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행을 꿈꾸는 신태용호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이영재와 황희찬의 골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후 11시 20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알샤밥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KEB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이영재,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명단] ‘주전급 대거 제외’ 신태용호, 진성욱 원톱 출격

한국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선발 명단을 꺼내들었다.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공격에 진성욱을 중심으로 김승준, 강상우가 나섰고, 허리에 유인수, 황기욱, 이영재가 출전했다. 포백은 심상민, 송주훈, 정승현, 박동진이 포진됐고,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홈팀 UAE는 4-4-2 포메이션으로 살만, 사이프가 투톱을 형성했고, 사이드, 바르만, 알리, 모흐드가 미드필드진을 구성했다. 수비는 무사베흐, 라시드, 술탄, 가님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사이드가 꼈다.

[전반전] 무기력+답답했던 한국의 전반전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UAE를 압박했다. 다만 정교함이 부족하면서 최전방에서 자주 공격이 차단됐고, UAE의 빠른 역습을 허용했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진성욱이 빠른 발놀림으로 수비수를 제치며 파울을 얻어냈지만, 프리킥이 정확하지 않으며 공격이 무산됐고,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강상우가 상대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한국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김승준과 이영재가 왼쪽 측면을 허물며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강상우가 문전에서 헤더 슈팅으로 짤라 들어갔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한국이 또 다시 역습을 허용했다. 전반 30분 정승현이 볼처리 미스로 상대에 공을 빼앗겼고, 곧바로 태클을 시도해 끊으며 경고를 받았다.

한국이 오랜만에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4분 침투패스로 문전에서 공을 이어 받은 진성욱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왼쪽으로 내줬고, 이를 김승준이 슈팅했지만 공이 높게 뜨고 말았다. 이어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진성욱이 헤딩했지만 타점이 정확히 맞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고,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진성욱의 침착함+이영재의 마무리’가 만들어낸 결승골

한국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들을 대거 교체 했다. 골키퍼 이창근을 포함해 류승우, 이창민, 박용우, 이슬찬, 구현준 등이 동시에 투입됐다. 그러나 상황은 좀처럼 변하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6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진성욱이 뒤로 내준 공을 이영재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이 또 다시 교체카드를 꺼냈다. 권창훈, 황희찬, 문창진 등 세 명의 선수를 동시에 투입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 한국의 경기력은 훨씬 나아졌다. 후반 21분 권창훈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연속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30분에는 오른쪽 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황희찬이 빠른 스피드로 잡아 슈팅한 공이 골문 왼쪽으로 빗나가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38분 연제민을 투입하며 또 다시 점검에 들어갔다. 한국이 경기 막판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43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이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황희찬이 침투해 마무리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이 골을 끝으로 한국은 2-0 완승을 거뒀다.

[경기결과] ‘이영재-황희찬 골’ 한국, UAE에 2-0승

대한민국(2): 이영재(후반 16분-진성욱), 황희찬(후반 43분-권창훈)
UAE(0)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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