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공인종목 국내 리그 라인업 미리보기

2016. 1.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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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지나가고 2016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해 한국 e스포츠는 어느 때보다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존에 인기가 높았던 리그들은 내실을 다졌고 새롭게 시작하는 리그들은 e스포츠 리그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e스포츠 공인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하스스톤 등 5개 종목은 2016년에도 e스포츠 팬들에게 다양한 리그를 선보일 계획인데요. 2016년 공인종목들의 국내 리그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변화의 소용돌이...리그 오브 레전드

오는 13일 개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은 모든 게임단이 새 옷을 입었습니다. 2015년에 활약한 선수들이 그대로 스프링 시즌에 뛰는 팀은 하나도 없습니다. 비시즌 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국내 팀으로 이적하거나 해외 진출을 선택하면서 이번 스프링 시즌은 2015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롤챔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SK텔레콤은 톱 라이너인 장경환, 미드 라이너 백업 선수였던 이지훈과 결별했지만 기존 주전 선수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 팀에 비해 선수 변화 폭이 가장 적기 때문에 올해에도 최강의 위치를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 이외의 팀들은 대대적인 리빌딩을 마쳤습니다. 리그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누구도 어떤 양상으로 진행될지 도저히 예측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기존 리그에 약간의 실증을 느꼈던 팬들이라면 전혀 다른 리그의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네요.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는 롤챔스 스프링과 서머 등 두 시즌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서머 시즌의 경우 스포티비 게임즈가 제작에 참여하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게 될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이번 변화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가득...스타크래프트2

올해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비율을 줄이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한국 지역과 다른 지역의 경계를 확실하게 긋고 한국에서 열리는 리그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드림핵, IEM 등 해외에서 열리는 리그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즉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에서 한국 선수 8명, 그 외 지역에서 활약하는 선수 8명을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사실 이번 방식에 대해 한국 팬들은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내고 있지만 덕분에(?) 이제동 등 그동안 해외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국내 유턴하면서 국내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더욱 풍성해 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리그의 경우 지난 해보다 횟수는 줄어들었습니다. 2015년의 경우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리그 3번, GSL 3번 등 총 6번의 정규 리그가 열렸지만 2016년에는 각각 두 번으로 줄어 들었습니다. 물론 이를 보충하기 위해 각 리그 우승자들이 만나는 크로스 매치가 신설되기는 하지만 횟수가 줄어든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소문이 무성했던 프로리그는 1월 중 개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프라임이 승부조작 가담으로 공중분해 된 가운데 현존하는 7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존 리그와는 다른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지난 해 두 번 열렸던 KeSPA컵 대회도 2016년 열릴 예정인데요. 형태가 바뀔 수도 있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는 KeSPA컵은 최소 두 번 이상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파온라인3 리그, 새 옷 입다

지난 해 지스타에서 새로운 엔진으로 탈바꿈한 피파온라인3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용자들은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는데요. 기존 피파온라인3 선수들 사이에서도 "완전히 다른 게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적응하는데 꽤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피파온라인3의 경우 스프링과 서머 등 총 두 시즌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해 동시 시청자수 10만 신화를 쓴 아시안컵 역시 계속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수들은 상금과 명예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더욱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탑12 개인전으로 펼쳐진 챔피언십의 구조에서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새롭게 업데이트 된 엔진 덕분에 본선에 진출하는 선수들의 면모에는 큰 변화가 생겨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서든어택 리그

7연속 결승 진출, 6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퍼스트제너레이션이 지난 시즌 8강에서 탈락하며 세대교체 바람이 분 서든어택 리그에서는 윈터 시즌에서도 여전히 세대 교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든어택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윈터 시즌과 서머 시즌 등 총 두 시즌이 치러질 예정인데요. 올해부터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만큼 새롭게 단장한 리그의 첫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하스스톤 안정기 접어들었다

하스스톤 게임이 팬들 앞에 섰을 때 이 종목이 e스포츠로 이 정도의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하스스톤은 승승장구 하기 시작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카드 게임 리그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지난 12월 19일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4가 개막한 가운데 2016년에는 OGN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더 많은 하스스톤 리그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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