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이미선이 말하는 고비, 그리고 소망

2015. 12. 3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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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청주, 조은혜 기자] "더 많이 웃었으면 해요".

삼성생명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KB와의 원정경기에서 58-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시즌 전적 8승10패를 만들며 2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생명의 승리로 KB 역시 8승10패가 되면서 두 팀은 공동 4위가 됐다.

이날 이미선은 25분48초를 뛰고 3점슛 두 개를 터뜨리며 6득점 4리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해가 바뀌면 18년차가 되는 이미선이다. 오랜 시간 코트를 지키면서 자연히 후배들에게 그 무대를 넘겨주고 있지만, 올해는 출전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미선은 "서서히 줄여가면서 했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뛰다가 벤치에 있다보니까 적응하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이미선이니까, 베테랑이니까 뭔가를 해주겠거니 하는 기대감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잘 안됐고, 시즌 초반에는 내가 이렇게 농구를 못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래도 조금씩 현실과의 타협 지점을 찾아가고 있다. 이미선은 "그런 부분이 나에게도 마이너스고 팀에게도 마이너스가 되더라"면서 "감독님과 미팅도 하고 나름대로 해결방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나에게도 또 한번의 고비'라는 것이 이미선의 설명이었다. 이미선은 "지금은 그래도 좀 편안해졌다. 안되다보니까 코트에서 웃는 일이 줄어들었는데, 새해에는 코트에서 더 많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 모두가 승승장구 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새해 소망을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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