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과 맞붙은' 김선형, 새로운 바람이 생겼다

김선아 2015. 12. 3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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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선아 기자] 김선형이 이번 시즌 34.6%이던 3점슛 성공률을 54.8%로 올렸다. 다른 사람들의 슈팅 자세를 보며 부단히 노력한 끝에 모습을 바꿨다.

2015년의 마지막 날에도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조 잭슨(오리온), 이재도(케이티), 두경민, 허웅(이상 동부)이 김선형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잭슨은 김선형의 승부욕을 건드렸고, 이재도, 두경민, 허웅은 요즘 김선형을 기쁘게 한다고.

김선형(27, 187cm)이 14득점 7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한 서울 SK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92-78로 이겼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에 라운드에서 5승을 하는 게 처음이다. 2015년의 마지막 날 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렵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SK는 1라운드에 4승을 거둔 뒤, 2,3라운드에 2승씩만을 거뒀다.

이날 승리에도 SK는 13승 23패로 리그 8위로 하위권이다. 하지만 김선형은 팬들을 위해 끝까지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개인 능력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최근 자극도 받았다. 김선형은 오리온 단신 외국선수인 조 잭슨과 경기하며 자신의 분발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조 잭슨 선수와 한 번 붙고 나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게 스킬트레이닝을 가르쳐준 사람들처럼 드리블 하더라." 김선형의 말이다.

그러면서 "그 선수는 그렇게 항상 농구를 해왔기에 따라가기가 힘들다. 그런데 욕심이 생기더라. 움직임을 하려다 보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변화를 보이기 전, 김선형은 특별한 모습을 보이기 위한 구상도 하고 있다. 2016년 1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 무대. 김선형은 시니어올스타 베스트5에 양동근, 함지훈, 김주성, 오세근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선형은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포스트업을 한다든지 안보여준 것을 보여줘야 즐거워할 것 같다. 그냥 3점슛을 쏘는 것보다 팬들이 원하는 것이 뭔지 알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선형은 직전 올스타전에서는 주니어 팀으로 뛰었지만, 이번에는 시니어의 일원으로 포함됐다. 이에 관해 김선형은 웃으며 "마음은 주니어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이)재도나 (허)웅이, (두)경민이를 보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이런 선수들이 더 나오면 좋겠다. 그래야 프로농구가 재미 있어진다. 포워드, 외국선수만의 대결이 아닌 가드들끼리의 싸움도 나오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2015-12-31   김선아(seona@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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