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까지 장착한 김선형, 달라진 자신감·슛 자세
김진수 2015. 12. 31. 21:36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올 시즌 김선형(서울 SK)의 기록 중 눈여겨 봐야할 것은 높아진 3점슛 확률이다. 31일 인천 전자랜드전까지 54.8%의 야투율을 기록하고 있다. 김선형은 심리적인 변화와 변화를 준 슛 자세를 높아진 3점슛의 비결로 꼽았다.
화려한 개인기에 이어 외곽슛까지 장착하면서 김선형은 더더욱 수비하기 어려운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김선형은 이날 열린 전자랜드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을 넣으면서 팀의 92-78 대승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경기 뒤 “제가 슈터도 아니고 약점 중 하나가 슛이었기 때문에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가 자신의 높아진 3점슛의 비결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은 자신감. 김선형이 말한 자신감이란 “던진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바로 던질 수 있는”이었다. 그러다보니 집중력이 높아졌다. 좋았던 느낌을 계속해서 기억하려고 하는 것도 김선형이 달라진 점이다.
훈련 중에는 여러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3점슛을 던진다. 기술적으로 슛 폼에 변화를 줬다. 김선형은 “슛 폼을 잡을 때 이마에 붙이면서 쏘니까 팔 각도가 잘 나오더라”고 말했다.
김선형의 전매특허인 빠른 돌파에 이은 화려한 개인기는 이날도 여러 번 경기 중 등장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조 잭슨과 한 번 붙고 나니 제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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