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신' 김택용, "목표는 우승, 4강 진출 도취될 수 없어"

2015. 12. 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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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남, 고용준 기자] "첫 세트를 이기면 3-0으로 이길 것 같아요".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로 '대국민 스타리그' 8강전 승리를 장담했던 그에게 어쩌면 4강 진출 티켓은 당연했는지도 모른다. '택신' 김택용(26)이 난적 김성현을 난타전 끝에 3-0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택용은  31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이하 대국민 스타리그)' 김성현과 8강전서 힘과 기교, 여기다가 위기 대처능력까지 3박자가 완성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김택용은 내달 14일 조기석과 박성균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OSEN과 인터뷰에서 김택용은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니깐 기분은 좋다. 그래도 더 큰 목표가 있어서 이 승리에 도취될 수 만은 없다"라고 4강에 올라간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3-0 승리를 장담했던 그에게 '3-0으로 이겼다'라고 묻자 김택용은 "분위기상 그럴 것 같았다. 첫 세트를 잡으면 내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고 현역 시절부터 생각했다. 조금 불리한 적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끌고 나갔다"면서 "2세트는 초반 프로브랑 드라군이 많이 죽어 불리했지만 벌쳐 시야에 아둔이 없다는 걸 확인하면서 다크 드롭을 가면 끝낼거라고 생각했다"고 역전승을 거둔 2세트 승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3세트 역시 억지로 이긴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사실 상대가 방어만 하고 있으면 지면 지는건데 상대가 좀 급했던 것 같다. 병력 잡으면서 빈틈을 찾아냈다. 1시쪽에 잘 들어가서 이겼다"라고 덧붙여서 3-0 승리의 이유를 설명했다.

조기석과 박성균의 8강전 승자와 4강서 맞붙는 것에 대해 그는 "누구와 경기를 해도 큰 상관은없다. 기왕이면 (박)성균이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스베누 스타리그에서 질럿 한 마리가 나와 승리한 것처럼 성균이와 경기는 짜릿함의 묘미가 있었다.서로 붙을 때마다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다"며 박성균 4강전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김택용은 "오늘 경기가 전체적으로 완벽하지 못하다. 4강전까지 다듬을 생각이다. 준비를 많이 하겠다. 오늘 12월 31일 마지막인데 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새해 인사와 4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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