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이날도 계속된 '2, 3쿼터' 외국선수들의 독무대

이재승 2015. 12. 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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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9 KCC 하승진 허버트 힐 안드레 에밋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외국선수들의 득점이 대부분이었다.

전주 KCC가 31일(목) 군산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67-65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최근 군산경기 연패에서 벗어났다. 리그 1위인 모비스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게 됐다.

KCC는 이날 1쿼터에 고전했다. 하승진이 나서지 않으면서 높이에서 모비스에 밀렸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와 함지훈을 내세워 KCC의 골밑을 부지런히 두드렸다. KCC는 1쿼터에 22-12로 크게 뒤졌다. 그러나 KCC는 2쿼터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바탕으로 이내 격차를 좁혔다. KCC는 2쿼터와 3쿼터에 도합 40점을 몰아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반면 모비스는 KCC가 40점을 올리는 사이 모비스는 27점을 넣는데 그쳤다. 양 팀 합계 2, 3쿼터에 67점이 나왔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을 외국선수들이 독식했다. KCC의 안드레 에밋과 허버트 힐이 KCC의 2쿼터 22점 중 20점을 합작했다. 3쿼터에도 마찬가지 18점 중 14점을 외국선수들이 올렸다. KCC는 2, 3쿼터에 외국선수들이 40점 중 34점을 몰아넣었다.

모비스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모비스도 함지훈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외국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했다. 모비스는 함지훈이 외국선수들이 동시에 뛰는 쿼터에 이날 모비스의 토종선수들 중 가장 많은 4점을 득점했다. KCC의 김태술도 4점을 추가했다. 이처럼 이날 경기는 외국선수들이 경기를 지배했다.

KCC의 에밋은 이날 가장 많은 28점을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밋은 이날 위닝샷을 포함해 2, 3쿼터에 많은 득점을 쏟으면서 팀의 역전승에 1등 공신이 됐다. 힐은 하승진이 없는 가운데 14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모비스의 외국선수들이 모두 빅맨인 만큼 힐이 골밑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줬다.

모비스의 클라크는 전반에만 14점을 올리면서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단 2점에 그쳤다. 클라크는 18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커스버트 빅터는 13점 8리바운드를 보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만 빅터는 지난 부산 케이티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도 승부처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우를 범했다.

결국 KCC는 외국선수들이 분전하면서 이날 경기를 뒤집었고,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반면 모비스는 후반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들어 공격이 무뎌지는 상황에서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있었지만 마지막 1.2초를 남겨두고 에밋에게 클러치샷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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