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트 대국민 스타리그] '택신' 김택용, 난적 김성현 완파하고 4강 진출(종합)

2015. 12. 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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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남, 고용준 기자] 힘과 기교에서 아직 현역 시절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왔다. '택신' 김택용이 4강 진출의 큰 장애물 중 하나였던 김성현을 제압하고 반트 대국민 스타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택용은  31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반트 36.5 대국민 스타리그(이하 대국민 스타리그)' 김성현과 8강전서 힘과 기교, 여기다가 위기 대처능력까지 3박자가 완성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김택용은 내달 14일 조기석과 박성균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시작부터 힘과 힘이 격돌한 프로토스와 테란의 정석적인 장기전이 벌어졌다. 김성현이 초반 더블 커맨드 전략으로 배짱을 부렸지만 노련한 김택용은 그 수를 트리플 전략으로 받아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빠르게 쿼드러드체제를 구축한 김택용은 병력의 물량 뿐만 아니라 아비터리콜과 지상군 압박 등 동시 타격으로 김성현을 흔들었고, 엄청난 병력 회전율로 김성현의 메카닉 병력을 궤멸시키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영리함으로 김성현을 공략했다. 빠른 질럿 압박으로 상대 타이밍을 흔든 김택용은 본진이 타격 당한 다급한 순간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다크템플러를 디텍딩이 취약했던 김성현의 진영을 뒤흔들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매치포인트'에서 동서전쟁으로 치러진 3세트 역시 김택용의 승리였다. 김성현의 벙커링으로 앞마당을 날렸지만 서둘러서 서쪽 진영의 자원을 확보한 김택용은 아비터를 재빠르게 가져가면서 전선에서 먼저 자리를 잡았다. 

밀고 밀리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 됐지만 자원력에서 먼저 앞서간 김택용이 김성현 보다 뒷심이 조금 더 강했다. 여기다가 김택용은 빠르게 확보했던 아비터를 적극활용해 김성현의 생산기지가 몰려 있는 곳을 지속적으로 리콜 공격으로 두들겼다. 

'매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처럼 끈질기게 들어오는 김택용의 공세는 결국 김성현의 본진을 무너뜨렸다. 본진의 생산기지를 파괴당한 김성현은 끝내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 반트 36.5 대국민스타리그 8강 1회차
▲ 김택용 3-0 김성현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서킷브레이커] 김성현(테란, 5시)
2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클라디에이터] 김성현(테란, 7시) 
3세트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매치포인트] 김성현(테란,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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