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예능과 안정 사이' 미뇰레, 2015년 EPL 클린시트 1위

장지훈 2015. 12. 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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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장지훈 기자= 시뇽 미뇰레(27, 리버풀)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서 2015년 클린시트 1위를 차지했다.

리버풀은 31일 (한국시간) 영국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경기서 선덜랜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상승권 도전을 위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본격적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또한 리그 7위에 안착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목표인 빅4 진입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 팀의 긍정적인 상승세를 가시화시키기 시작했다.

위와 같은 흥미로운 사실들이 쏟아지고 있는 리버풀의 리그 19라운드 경기였다. 하지만 미뇰레의 클린시트 1위 등극만큼 뜨거운 화젯거리는 없었다.

미뇰레는 헛손질 등과 같은 어이없는 실수로 종종 득점을 허용하며 그라운드에서 '예능'을 보여주는 골키퍼로 유명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뇰레가 실수로 실점한 것이 3년간 8번에 달한다. 이는 최근 3시즌 동안 EPL 골키퍼들의 어떤 골키퍼보다 많은 수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매력적인 선방도 함께 보여주는 선수다. 종종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믿을 수 없는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수비진과 골문에 '안정감'을 불어넣는다. 이러한 미뇰레의 선방 능력은 클린시트 기록지가 보여준다.

올해 미뇰레는 클린시트를 무려 16경기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 조 하트(15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 헤아(12경기), 아스널 페트르 체흐(11경기)가 뒤를 이었다. 물론 각 골키퍼가 속한 팀의 수비력과 조직력이 클린시트 기록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그러나 클린시트라는 기록 자체로 세계적인 골키퍼 하트, 데 헤아, 체흐를 제쳤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향후 경기에서 미뇰레의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이는 경기력과도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리버풀의 수장 클롭 감독도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골키퍼와 함께했다. 미뇰레는 그중에서도 가장 현명한 골키퍼 중 한 명"이라 극찬했다.

그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리버풀은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나는 미뇰레를 믿고 있다"며 "리버풀의 골키퍼는 미뇰레로 충분하다"며 미뇰레에게 아낌없는 신뢰를 보냈다.

팀의 상승 기류 속에 2015년 EPL 클린시트 1위를 차지한 미뇰레. 여기에 감독까지 그를 믿고 있다. 미뇰레가 일취월장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환경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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