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를 통해 인간의 비밀을..유전정보 98% 유사
[앵커]
2016년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원숭이는 사람과 유전자가 98% 이상 유사할 정도로 인류와 가장 닮은 동물로 꼽히는데요.
과학연구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기자]
손가락을 이용해 먹잇감을 집어 올리고 요령껏 먹어 치웁니다.
원숭이는 포유동물 중에서도 가장 진화된 동물로 분류됩니다.
몸집이 작은 새끼 오랑우탄과 비슷해 보이지만 원숭이가 꼬리가 있다는 점에서 확연히 구분됩니다.
원숭이는 슬픔과 분노, 외로움 등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박재학,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원숭이는 사회적 동물이고 또 지능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혼자 놔두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무리 지어 살면서 의사소통을 하고 대를 이어 교육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이런 특징은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감정에 따른 인간의 신체 변화를 연구하는 데 활용됩니다.
[성제경,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집단 내 교육, 집단 내 사회 구조를 가짐으로써 원숭이가 가지고 있는 전체 집단 내 생활 환경을 유지한다든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한다든가 그런 이유에서 원숭이 연구 결과가 사람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숭이의 지능지수를 70 정도로 추측하지만 이보다 더 높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외모뿐 아니라 행동양식까지 사람을 닮은 원숭이의 유전정보는 98% 이상 사람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원숭이를 통한 연구는 인간의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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