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예측 2016 통신시장] 포털 넘어선 모바일..네이버도 구글도'손 안의 승부'

2015. 12. 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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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개인 맞춤형 ‘라이브 검색’ 서비스
카카오
‘스토리펀딩’으로 참여자 관심유도
페이스북
링크없이 언론사 기사 볼수 있어


모바일이 일상의 중심에서 콘텐츠의 소비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출근 길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놓친 예능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한다. 화장실에선 스마트폰으로 맛집 블로그나 웹툰을 본다. 그렇다보니 포털도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국내 포털들은 점유율 차이 만큼 운영 전략도 제각각이지만, 모바일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고심하는 건 모두 마찬가지다. 

모바일이 콘텐츠의 소비 방식을 재편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포털들은 모바일에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려 고심하고 있다.

국내 포털 점유율 1위인 네이버의 경우, 모바일 검색에서도 7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구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0월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구글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13.9%(2015년 5월 기준)로, 작년 같은 시기 8.7%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스마트폰의 70%를 차지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구글 검색 엔진이 기본 탑재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경향은 올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원윤식 네이버 홍보실 부장은 “글로벌 사업자들, 특히 페이스북을 주목하고 있다. SNS 시장이 광고 시장은 물론, 뉴스 소비에 대해서도 상당히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포털이 직면한 위협 요인을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네이버는 특화된 검색 서비스로 점유율 1위 타이틀에 쐐기를 박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인 ‘라이브 검색’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인’과 ‘실시간성’을 강조한 검색 시스템으로, 이용자를 둘러싼 지인들의 생각이나 지인들이 찾는 정보 등 개인에 밀착된 검색 결과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서울광장, 용평리조트 등 공개된 광장형 공간 전경을 실시간 타임랩스 형태로 보여주는 ‘라이브-웹캠 검색’도 그 일환이다. 관심있는 장소나 방문 예정지의 모습을 보다 생생하고 역동적인 화면으로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포털 2위 다음을 흡수한 카카오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다음 앱 개편과 모바일 콘텐츠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앱은 이용자들이 기호에 맞는 콘텐츠를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추천 서비스를 정교화 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주제별 탭을 신설, 탭 순서 등을 변경할 수 있는 개인화 설정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해 다음 뉴스펀딩을 스토리펀딩으로 개편해 참여자들의 관심을 유도했고, 글쓰기 플랫폼인 ‘브런치’를 론칭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화제의 뉴스나 유용한 지식 등을 1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소비할 수 있도록 한 ‘1boon’은 모바일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로 주목 받았다. 풍성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 카카오는, 향후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슬기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1분기까지 개편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진화된 포털, 콘텐츠 포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외국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마찬가지다. 이미 모바일 시장을 한 발 앞서 점령한 이들은 포털을 위협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한 단계 거듭나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이 가운데서도 눈에 띄는 것은 가장 많은 국내 이용자 수를 보유한 페이스북이다. 뉴스 서비스 ‘인스턴트 아티클’의 2016년 출시를 예고했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별도의 링크를 거치지 않고 페이스북이 제휴한 언론사의 기사를 뉴스피드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포털 뉴스 서비스에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는 언론사는 물론, 페이스북에서 포털 사이트나 언론사를 또 한 번 거쳐 뉴스를 접해야 했던 독자들의 입장에서도 솔깃한 소식이다. 언론사가 자체 유치한 광고 수익은 언론사가 전액을 가져가고, 페이스북이 유치한 광고의 경우에도 70%는 언론사 몫으로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포털사 관계자는 “뉴스 서비스와 관련해 SNS의 영향력이 아직 와닿지는 않지만, 페이스북에서만 기사를 유통시키는 매체들이 의식되는 건 사실”이라며 “뉴스 소비를 통해 페이스북에서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광고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포털 입장에서 좋은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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