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호감 사려면 반려동물 키워라

문세영 입력 2015. 12. 29. 14:54 수정 2015. 12. 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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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이성 친구에게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려동물이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하나의 '사회적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미국 네바다대학교 인류학과 연구팀은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심리적 위안 등 반려동물에 의한 건강상 혜택뿐 아니라 자신의 매력을 이성에게 드러내는 효과도 얻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성인 싱글남녀 1210명을 무작위로 모집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반려동물이 그들의 연애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것이다. 그러자 여성 응답자의 35%, 남성 응답자의 26%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반려동물 중에서도 특히 개가 사회적인 도구로 활용되기에 가장 유리했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데이트 상대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개를 많이 이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여성이 바라는 남성상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의 여성들이 남성미를 풍기는 이성을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상대방이 마초가 아닐까 걱정한다. 그런데 귀여운 반려동물이 이러한 걱정을 상쇄시킨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남성은 상냥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일 것이라는 판단이 생긴다는 분석이다.

반려동물이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는 사실이라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단 모든 반려동물이 동일한 효과를 일으키진 않는다. 반려동물 중에서도 특히 개를 키우는 사람이 가장 호감도가 높았고, 그 중에서도 작은 개보단 큰 개를 가진 사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또 남성의 28%는 핸드백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강아지를 선호하는 여성은 연애대상으로 내키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는 사람과 동물 사이의 상호작용을 다루는 다학제 연구저널 'Anthrozoouml;s'에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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