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최경주따라 광저우 간 사연은~"

노우래 2015. 12. 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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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캠프서 열흘 간 합동훈련 "벙커샷과 퍼팅 노하우 배운다"
김하늘이 최경주와의 광저우 동반훈련을 통해 힘찬 비상을 꿈꾸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탱크와 함께 차차차."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이 최경주(45ㆍSK텔레콤)의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27일 최경주가 재단 유망주들과 함께 훈련캠프를 차린 중국 광저우로 출국했다. 열흘 동안 최경주와 함께 훈련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다. "최경주 프로님과 투어활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라며 "쇼트게임 등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많은 도움을 받고 싶다"고 했다.

최경주재단과의 인연이 출발점이다. 이경훈 골프꿈나무지원사업단장이 바로 김하늘의 스윙코치다. 당초 1월16일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었다가 최경주의 일정에 맞춰 출국을 서둘렀다. 김하늘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입성해 지난 9월 도카이클래식에서 1승을 일궈냈지만 "2%가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서둘러 최경주를 만나러간 이유다.

"동반 훈련으로 얻는 게 많을 것 같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최경주는 특히 후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명하다. 배상문(29)과 김대현(27ㆍ캘러웨이), 대니 리(뉴질랜드) 등은 미국전지훈련을 할 때마다 최경주의 집이 있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특훈을 받았다. 배상문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레슨을 받았다"고 감사함을 전했고, 이를 동력으로 마침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김하늘이 광저우에서 연마하고 싶은 부분이 벙커 샷과 퍼팅이다. 벙커 샷은 더욱이 최경주의 주무기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경주의 벙커 샷을 배우고 싶다"고 부러워 할 정도다. 어려서부터 전남 완도 명사십리 바닷가 백사장에서 웨지가 닳도록 훈련을 한 덕분이다. 최경주의 골프를 대하는 진지함과 강한 정신력은 멘털을 강화하는 목록에 담길 예정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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