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연속 교체' 손흥민, 기류를 바꿔야할 '이틀 뒤' 왓포드전

서재원 2015. 12. 27.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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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손흥민(23, 토트넘 핫스퍼)을 휘감고 있는 이상 기류가 노리치 시티전에서도 계속됐다. 리그 4경기 연속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이틀 뒤 왓포드전에선 그 기류를 변화시켜야 한다.

토트넘은 2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2점을 기록했고, 리그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도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15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전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사우샘프턴전에 이어 4경기 째다. 마찬가지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가 선발로 출전했다.

확실히 존재감이 없었다.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후반 45분에 투입되는 굴욕을 맛본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선 후반 33분 교체돼 약 15분간 경기장을 누볐다. 그러나 그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단 한 개의 슈팅과 드리블도 시도하지 못했다. 패스 4개 중 3회 성공이 이날 유일한 기록이었다.

이상 기류가 분명하다. 최근 경기만 보자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 볼 수 있다. 이적 초반까지만 해도 득점을 몰아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 이후 출전한 10경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5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에 필요한 건 골이었다. 침묵이 계속되자 최근 연속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아직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박싱데이가 그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이틀 뒤 왓포드와의 원정경기를 치러야하고, 체력안배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손흥민의 선발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경기에서 경쟁자보다 확실히 나은 모습, 정확히 말해 득점이 필요하다.

골침묵이 어느덧 97일째 이어졌다. 왓포드전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면 무득점 기록이 100일을 넘기게 된다. 손흥민이 오랫동안 이어오던 골침묵을 끊고 최근 흐르던 이상기류를 바꿀 수 있을지, 이제 그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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