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 세계 이상 기온..'악몽의 연말'

2015. 12. 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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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연말에는 전 세계가 이상 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는 한겨울임에도 기온이 섭씨 21도를 웃돌고, 영국 북부에서는 수주 째 폭우가 쏟아져 주민들이 홍수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겨울, 꽁꽁 얼어야 할 미국 뉴욕시.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기온이 섭씨 20도를 넘었습니다.

평균 최고 기온은 5도 정도로, 12월 날씨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강 건너 뉴저지 벨마 해변에서는 주민들이 반바지 차림으로 조깅을 하고 모래사장에서 배구를 즐기는가 하면, 서핑족까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빌리 스웬슨 / 미 뉴저지 벨마 주민
- "오늘 장갑도 끼지 않았어요. 기온이 약 52도(섭씨 11도) 정도까지 오른 것 같습니다."

미시시피 주를 비롯한 미 중남부에서는 때아닌 토네이도 수십 개가 발생해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토네이도는 주로 봄철에 발생하는데, 역대 이동 경로가 가장 긴 토네이도가 휩쓸고 가면서 해당 지역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영국에는 폭우가 몇 주째 계속됐습니다.

북부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150mm 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미 곳곳에도 물난리와 가뭄이 교차 발생했습니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 23일까지 비가 몇 주 동안 계속돼 7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모니카 핀토스 / 홍수 피난민
- "빗물이 차서 대피했습니다. 물을 피해서 나왔는데 또다시 물속에 빠지네요."

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으로 따뜻한 겨울이 지난 후, 이번엔 라니냐로 봄에 강추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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