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가족과 함께 한 '2015년 환희'

뉴스엔 2015. 1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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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철근 기자]

제이슨 데이가 2015년 일정을 일찍 마감한 채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데이(호주)는 12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 데이는 세계랭킹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나란히 11점대를 유지했다.

10월 11일 이후 데이가 출전한 대회 수는 '0'이다. 데이는 최고의 시즌을 함께 한 가족들을 위해 오랜 휴식기를 가졌다. 데이는 세계랭킹 1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데이에게 성적만큼 중요한 것은 가족이었다. 데이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꿈을 위해 달려왔고 2015년에 값진 성과를 거뒀다.

2015년에 데이는 메이저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는 공동 28위에 그친 '마스터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US 오픈'과 '디 오픈'에서 각각 공동 9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데이는 메이저 대회에서 스피스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나타냈지만 우승 고비를 넘지 못했다. 'US 오픈'에서는 4라운드 부진으로 우승에 실패했다. '디 오픈'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잭 존슨(미국)과의 타수 차이가 1타에 불과했다. 데이는 메이저 대회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PGA챔피언십'을 맞이했다.

2015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복귀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맥길로이는 부상으로 인해 한 달 이상의 공백기를 가졌다. 맥길로이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맥길로이와 스피스는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맥길로이, 스피스는 'PGA챔피언십'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데이가 메이저 대회 첫 승을 달성했다. 데이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2위인 스피스에 3타 앞섰다. 우승을 확정 지은 후 데이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데이는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힘든 시간을 회상했다.

데이는 'PGA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매일 쳐다봤다. 데이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기 위한 영감을 트로피에서 찾았고 무서운 상승세로 연결됐다. 플레이오프에서 데이가 거둔 승수는 2승이다. 데이는 플레이오프 1차전과 3차전을 석권하면서 세계랭킹 1위 등극의 꿈을 이뤘다. 데이는 8월 17일부터 9월 21일까지 출전한 4개 대회를 3승으로 마쳤다. 한 달 만에 3승을 추가한 데이는 스피스가 거둔 승수를 넘어섰다.

플레이오프 4차전 우승컵은 스피스에게 돌아갔다. 데이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다시 스피스에게 허용했다. 데이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팀 소속으로 출전한 이후로 모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2015 프레지던츠컵'은 10월 11일에 종료됐다.

데이는 대회 출전 없이도 스피스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쳤다. 스피스가 11월, 12월 대회 일정을 치르기 전까지는 1위를 오랫동안 지켰다. 데이는 스피스가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2위로 떨어졌다. 데이는 6주째 세계랭킹 2위를 유지했다.

데이와 스피스의 랭킹 포인트는 0.56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가족을 위해 두 달 이상의 공백기를 가진 데이가 2016년에 출전하는 첫 번째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이는 2015년에 감동을 안겨준 가장 빛나는 선수였다.(사진=제이슨 데이)

유철근 yck0304@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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