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살해 자축'..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맹비난

김기봉 2015. 12. 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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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의 극우 청년들이 자신들이 살해한 팔레스타인 아기의 죽음을 자축하는 동영상이 유포돼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이 비인도적인 집단을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축제라도 열린 듯, 청년들이 노래와 함께 신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아기의 사진을 칼로 찔러 치켜들고 즐거워합니다.

생후 18개월 된 이 팔레스타인 아기는 지난 7월 말 집에 있다가,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방화로 부모와 함께 숨졌습니다.

방화로 민간인 일가족을 살해한 것도 부족해 그것을 자축하는 이 동영상이 보도되자 팔레스타인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모하마드 하무드, 숨진 아기 할아버지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어찌 경멸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 이외에 뭘 할 수 있겠어요?"

팔레스타인뿐 아니라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이건 아니라며 극우 집단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까지 나서 화면에 등장한 자들을 엄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뉴엘 나숀,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
"이들의 행동은 이스라엘의 정신이나 가치와 완전히 대조되는 것이고 역겨운 행동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알 것입니다 (엄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지난 10월부터 요르단 강 서안 지역에서 끝없이 반복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20명이 숨지고 팔레스타인인 백24명이 희생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적대 관계 속에서도 이스라엘 정부가 나서 자국 청년들을 비난한 것은 또 다른 보복을 막겠다는 판단과 함께 국제사회의 시각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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