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2월에 때아닌 '토네이도'..전 세계 고온 현상

윤창현 기자 2015. 12.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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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이상 고온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알프스의 스키장들이 눈이 없어 문을 닫았고, 모스크바는 80년 만에 12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키어의 천국 알프스에 눈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온이 영상 10도 가까이 올라가면서 쌓인 눈이 다 녹아버린 겁니다.

이때문에 고도 2천 미터 안팎에 자리한 스키장 4분의 3이 문을 닫았습니다.

산 정상의 만년설도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시릴/스키장비 대여점 사장 : 성수기도 짧은데, (날씨가) 이런 식으로 계속되면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선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설치한 100미터 짜리 얼음 미끄럼틀이 모두 녹았습니다.

12월 기록으로는 80년 만에 최고인 영상 7도까지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안톤/모스크바 시민 : 이런 날씨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겨울답지 않아요. 전혀 춥지가 않습니다.]

미국 미시시피와 테네시주등 중부지역에선 때 아닌 토네이도가 덮쳐 7명이 숨졌습니다.

봄, 여름에 발생하던 토네이도가 올해는 크리스마스 휴가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페드람 자바히리/CNN 기상담당 기자 : 이맘때는 토네이도가 일어나리라고 생각하는 시기가 아닙니다. 연간 1,100여건이 발생하는 데 12월에는 불과 24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할 뿐입니다.]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올겨울 내내 지구촌 전체가 이상고온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윤창현 기자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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