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인터뷰 : 너 보러 왔어~②] 샘 오취리 "다음 목표는 아프리카 대스타"
샘 오취리 : 응. ‘진짜 사나이’ 진짜냐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방송이라 원래 군대보다 더 힘들게 훈련받는 편이야. 쉬는 시간도 거의 없어. 진짜 힘들어. (웃음) 촬영하고 나면 다치는 곳이 많아서 치료를 받지. 최근에 무릎을 심하게 다쳐서 일주일에 2~3번 치료 받고 있어.
권 기자 : 고생이 많네. 방송 보니까 수영을 배웠더라. 평소에 즐기는 운동 있어?
샘 오취리 : 웨이트, 축구. 농구. 족구 등 웬만한 운동을 다 하는 편이야.
전 기자 : 족구는 가나에 없잖아.
샘 오취리 : 없지. 방송하면서 족구를 알게 됐어. 재미있더라. 군대에서 족구하는 꿈도 이뤘지. 군화 신고 해봐야 제대로 된거지. (웃음)
샘 오취리 : 처음이야. 평소에 핫초코밖에 안 마셔.
권 기자 : 커피도?
샘 오취리 : 응. 커피도 안 마시고 술도 안 먹어.
전 기자 : 촬영 끝나고 뒤풀이할 때도 술을 안 마시는 거야?
샘 오취리 : 응, 전혀. 가나에선 사회적으로 술 많이 먹는 사람을 안 좋게 봐. 가나인의 시각에서 웬만한 한국 사람들은 알코올 중독자야. 거의 매일 마시잖아. 7년 동안 살았는데 아직도 음주 문화가 적응되지 않지.
권 기자 : 거절하기 힘든 분위기일텐데...
샘 오취리 : 처음부터 안 마신다고 말해. 한국 사람들은 계속 권유하지만 끝까지 거절하지. 이제는 ‘샘은 술을 안 마신다’라고 알아서 생각해주셔. ‘비정상회담’ 멤버들이랑 회식할 때도 나는 안 먹어. 현무 형은 여자 있을 때만 마시고.(웃음) 시경이 형도 옛날에는 술을 많이 먹었는데 나이 먹으니까 슬슬 건강 관리하더라. 적당히 먹으려고 해.
샘 오취리 : 몇 명만 알아. (웃음) 처음에는 친한 친구들도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어. 한 번은 가나에서 한인들을 위한 행사가 열렸는데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싸인해달라고 하니까 친구가 놀라더라. 오히려 요즘은 친구들이 ‘연예인이니까 올바르게 행동하라’고 조언도 해.
권 기자 : 가족들 반응도 좋겠다.
샘 오취리 ; 좋아하시지. 동네의 자랑이 됐어.
전 기자 : 가나 연예인들은 어때?
샘 오취리 : 한국보다는 자유로워. 스캔들이 나면 오히려 더 유명해지는 편이고 연예인들도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생활해. 가나에서 성공하면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서 웬만한 아프리카 스타가 되기도 하지.
샘 오취리 : 진짜 내년에는 아프리카에 제대로 진출해보려고 해. 만일 이뤄진다면 최초지. 한류에 관심 있는 아프리카 친구들이 많아. 한국에서 활동하는 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
권 기자 : 가교 역할? 계획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
샘 오취리 : 내년 여름에 이태원에서 아프리카 식당을 개업할 예정이야. 한국에는 제대로된 아프리카 식당이 없어. 사람들에게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음식이잖아.
권 기자 : 요리는 잘하는 편이야?
샘 오취리 : 어렸을 때 가족 요리사였어.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내가 엄마 점심을 챙겨서 회사에 배달한 적도 있지. (개업할) 아프리카 식당의 경우는 가나 출신 셰프를 알아보고 있어.
샘 오취리 : 어렸을 때부터 사람 돕는 일을 하고 싶었어.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 한국에 와서 방송 일을 시작한 덕분에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많아졌지. 아까 말했던 음식 사업 있잖아. 나는 그게 실패해도 괜찮아. 살면서 실패할 때도 있는 거니까. 도전이 중요하지.
권 기자: 도전하는 정신 좋다. 응원할게~
샘 오취리: 고마워. 내년에 레스토랑을 개업하게 되면 너희 꼭 초대할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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