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득녀, '복덩이' 딸 위해 박싱데이 득점포 노린다

윤태석 2015. 12. 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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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윤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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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아빠가 됐다.

이청용의 아내는 지난 22일 한국의 한 병원에서 딸을 낳았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

지난 9월 '절친'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득녀하고 11월 가장 친한 선배인 박지성(34)이 딸을 낳은데 이어 이청용도 '딸바보' 대열에 합류했다. 2014년 7월 중학교 동창과 웨딩마치를 올린 지 1년 반 만에 얻은 소중한 딸이다.

이청용은 아내와 딸에게 의미 깊은 성탄 선물도 안겼다. 딸이 태어나기 이틀 전인 지난 20일 스토크시티와 17라운드에서 1-1로 맞선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볼턴 시절이던 2011년 4월 이후 4년 8개월 여만에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득점이다. 그 동안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던 그는 스토크시티전 골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청용은 이 여세를 몰아 박싱데이(영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연방 국가에서 공휴일로 지정된 12월 26일 가리키는 말)에 또 한 번 득점포를 올릴 각오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오는 27일 본머스 원정, 29일 스완지시티와 홈경기, 다음 달 3일 첼시와 안방에서 맞붙는다. 특히 29일 대결은 '쌍용'의 코리언더비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윤태석 기자 yoon.taeseok@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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