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챗봇'으로 왓츠앱·페이스북 대항마 등극?
2015. 12. 24. 13:46
[동아닷컴]
구글이 메신저 앱에 대대적인 투자를 할 전망입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더 발전된 메신저 앱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지금까지 구글은 행아웃을 서비스 하고 있지만 메신저 앱 시장 점유율은 왓츠앱, 중국 텐센트의 위챗, 네이버의 라인 등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사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인 ‘챗봇’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아이폰에 내장된 ‘시리’와 같은 개인비서 역할을 하면서 메신저까지 겸하는 셈이죠.
또한 더 이상 구글 검색을 실행해 검색하지 않아도 메신저 앱에서 정보 검색, 음식 추천, 주문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구글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인 닉 폭스는 최근 이와 관련한 프로젝트 팀을 1년 이상 이끌고 있는데요. 폭스는 텔레그램에 챗봇 서비스를 진행 중인 ‘200 Labs’를 인수할 것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향후 구글은 외부 업체와 손을 잡고 챗봇을 개발할 계획이지만 서비스 시기는 물론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챗봇 시장에서는 애플의 ‘시리’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페이스북 역시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 ‘페이스북 M’이란 챗봇을 탑재할 계획입니다.
텔레그램 역시 챗봇을 이미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찾아주는 이미지봇(@ImageBot), 상식퀴즈를 내는 퀴즈봇(@TriviaBot) 등이 존재하며 텔레그램은 이를 발전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챗봇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성격과 기호에 따른 검색을 해나갈 전망입니다. 과연 구글이 챗봇을 통해 메신저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까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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