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짱' 이보미 "내년 시즌 목표는 올림픽"

이상필 2015. 12. 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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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보미짱' 이보미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시즌 목표와 결혼관 등에 대해 밝혔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24일 이보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보미는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만 7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연말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독식한 것은 물론, 한 해 동안 2억3049만7057엔(약 22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일본 남녀 골프 역사상 한 시즌 최고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이보미는 "상금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기록까지 경신해 정말 행복하고 기뻤다"면서 "올해는 정말 성적이 좋은 해였기 때문에 내년 시즌 목표를 세우기가 어렵다. 다만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미는 또 "올해는 일본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여름에도 미국 투어에 가지 않았다. 내년에는 꼭 출전하고 싶다"면서 "ANA 인스피레이션 대회와 US여자오픈에 출전하려고 한다. 해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면 부족한 점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골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내년 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또 다른 목표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바로 2016 리우 올림픽이다. 무려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면서 올림픽 출전을 향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원래 골프 종목에는 한 국가당 남녀별로 각각 2명의 선수가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 국가가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면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여자골프에서는 한국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보미의 세계랭킹은 15위다. 다른 나라 국적의 선수라면 올림픽에 여유 있게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한국에서는 아직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이보미의 앞에 박인비(2위)와 유소연(5위), 김세영(7위), 양희영(8위), 김효주(9위), 전인지(10위), 장하나(14위)가 버티고 있다. 뒤에서는 최나연(19위)이 추격하고 있다.

이보미는 "올해는 상금왕과 상금 2억엔 돌파를 목표로 노력해왔다. 내년에도 큰 목표가 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리려면 우승이 필요하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올림픽 출전의 꿈을 밝혔다.

한편 이보미는 이상적인 골퍼로 안선주를 꼽았다. 이보미는 "골프도 잘 치고 기록도 좋다"면서 "일본어도 능숙하고 존경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결혼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는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이제 우승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골프에 전념하고 싶다. 나이를 정하기는 그렇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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