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 문정희, 대한민국 아내들 공감 이끈 담담한 독백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달콤살벌 패밀리' 문정희가 대한민국의 고달픈 아내들 마음을 대변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3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 11화에서는 은옥(문정희 분)이 영화 캐스팅 심사위원의 연기 주문에 태수의 아내로 고되게 살아온 지난 인생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은옥은 살고 있는 집을 지키고 싶으면 영화에서 배역을 따 내 도경(유선 분)을 밀어내라는 백회장(김응수 분)의 지시에 어쩔 수 없이 오디션에 참가했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등장한 윌리 안(오정세 분)은 이 날 방송에서 "5분 후에 죽음을 맞이한다면 누구에게 어떤 말을 남길 지 연기해보라"는 미션을 던졌다.
오열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객의 예상과 달리 은옥은 담담하게 "징글징글한 깡패 마누라 이제 졸업이다. 시간 없으니 빨리빨리 말하겠다"고 독백을 시작했다. 남편 태수(정준호 분)에게 자신이 죽은 후 부탁할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남긴 후 서글프게 "다음 생에는 당신도 나도 금수저나 물고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해 대한민국의 모든 고달픈 아내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결국 은옥은 담백하고 절제된 연기로 미미 역에 캐스팅됐다. 오디션이 끝난 후 윌리 안 감독은 "다른 사람들은 눈물을 빨리 흘리려고 노력했는데 본인은 왜 그렇지 않았냐"고 물었고 은옥은 "저는 웃다 죽는게 소원이거든요. 평생 눈물 흘릴 일이 너무 많아서"라 답했다. 이에 윌리 안 감독은 "역시 박복한 여인의 감정이 잘 드러났다"며 은옥을 '질곡녀'라 칭했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 12회는 24일 밤 10시 방송된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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