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정몽준 낙마시킨 부메랑에 당했다

2015. 12. 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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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피파 회장이 지난 10월
피파 윤리위원회를 활용해
정몽준 전 부회장의
차기 회장 출마를 막았었죠.

이번엔 블라터 자신도
똑같이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꼴이네요.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파 윤리위원회는 블라터 FIFA 회장과
플라티니 유로축구연맹 회장에게 각각
자격정지 8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2011년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수상한 돈
24억 원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두 사람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제프 블라터]
나와 FIFA를 위해 싸울 겁니다.
도대체 뭐 때문에 제가 자격정지 8년을 받아야 합니까.

하지만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다는 냉소가 흐릅니다.

두 사람이 과거 정몽준을 낙마시킨 방식과
거의 똑같은 방법으로 낙마됐기 때문입니다.

윤리위 결정에 불복해 제소를 결정했지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차기 회장선거 출마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안드레아 루카 / 스위스 스포츠전문기자]
블라터에겐 비극이겠지만 FIFA에겐 좋은 일입니다.
블라터 독재는 권력 때문이었지 축구를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부메랑이 돼 돌아온 중징계로
블라터의 40년 독재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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