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의 진단, "첼시? 감독보다 선수단의 문제"

유지선 2015. 12. 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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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 다음 시즌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친정팀’ 첼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문제라기보다는 선수단의 동기부여 결여가 문제라는 생각이다.

첼시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성적 부진과 선수단 불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자 결국 칼을 뽑아든 것이다. 그러나 다수의 팬들은 무리뉴 감독보다 ‘태업 논란’이 불거졌던 선수들의 책임이 크다며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첼시는 지난해처럼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고, 결국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의 동기부여 결여에 대한 대가를 대신 치른 것”이라며 첼시의 부진은 선수들의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직업이다. 하나가 잘 된다 싶으면 다른 하나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간다. 상승세일 땐 체력의 위험성이 있고, 하락세일 땐 자신감 결여가 문제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항상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감독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선수단 분위기를 제대로 추스르지 못한 무리뉴 감독도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단 생각이다. 그동안 불같은 성격으로 선수들과 불화가 잦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들에게 꽤 친근한 감독으로 꼽힌다. 선수단과 전체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스스로 감독을 따르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안첼로티 감독은 “선수단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는 건 중요한 일”이라면서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자신의 지도 철학을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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