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점' 오리온 허일영, "헤인즈에게만 기대지는 않겠다"

고동현 2015. 12. 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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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허일영이 슈터로서 진가를 드러냈다.

허일영(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3점슛 2방 포함 1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오리온은 허일영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97-68로 대승하고 2연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 14점을 올린 허일영은 그 이전 10경기에서 단 한 번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

이날은 달랐다. 허일영은 완벽한 슛 감각을 자랑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이날 허일영은 2점슛 6개 시도 중 5개, 3점슛 2개 시도 중 2개 모두를 성공시켰다. 야투 8개 중 7개를 넣은 것. 11월 5일 모비스전 20점 이후 가장 많은 한 경기 득점이기도 했다.

경기 후 허일영은 이날 승리에 대해 "수비쪽에서 트랩이나 다른 수비들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한 뒤 "삼성이 방심을 했던 것 같다. 더 집중해서 하고 더 강하게 나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애런 헤인즈가 이탈한 뒤 개인성적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헤인즈가 없어서 그런 부분도 있지만 내 밸런스에도 문제가 있었고 팀 경기 스타일이 달라진 이유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한 뒤 "또 시즌 내내 컨디션이 좋을 수는 없는데 마침 헤인즈가 없을 때 겹친 것 같다. 때문에 조급한 마음도 들면서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치고 올라가면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헤인즈는 25일 복귀전을 치른다. 이에 대해 허일영은 "헤인즈가 오면 팀 전력에 플러스 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면서도 "헤인즈에게만 기대다보면 우리 농구를 못하기 때문에 무작정 기대지는 않겠다. 현재 좋아지는 상태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역할을 나눠 갖는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허일영. 사진=KBL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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