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 돌아오는 오리온, 최고의 분위기 만들었다

곽현 2015. 12. 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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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곽현 기자] 벤치 뒤 쪽에 앉아 있던 헤인즈는 벌떡 일어나 환호했고, 주먹을 불끈 쥐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자신의 복귀를 앞두고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헤인즈 빠진 오리온이 2연승을 달렸다. 단독 1위 자리를 뺏기며 자존심을 구겼던 그들이 다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리온은 23일 고양에서 열린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조 잭슨(18점 7어시스트), 제스퍼 존슨(1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삼성에 97-69로 완승을 거뒀다.

예상치 못 한 완승이었다. 라틀리프가 버티는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늘 골밑에서 열세를 겪었고, 임동섭의 3점슛에까지 고전하며 힘든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오리온은 1쿼터부터 완벽하게 분위기를 가져갔다. 적극적인 도움수비로 삼성의 실책을 유발했고, 정확한 슛을 꽂아 넣었다.

이날 삼성은 18개의 실책을 범했다. 오리온은 62%의 높은 슛 적중률을 뽐냈다. 특히 3점슛은 12개를 던져 9개나 성공시켰다.

이날 포인트가드 잭슨이 펄펄 날았다. 잭슨의 플레이는 최근 확실히 달라졌다. 볼 처리를 간결하게 하며 동료의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 잭슨은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패스로 어시스트를 7개나 전달했다. 잭슨의 손에서 득점이 만들어졌다.

잭슨은 3쿼터 호쾌한 덩크를 터뜨리는 등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장재석도 2쿼터 스틸에 이은 시원한 덩크를 성공시켰다.

오리온은 이전 케이티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헤인즈가 돌아오기 전 최고의 분위기를 만든 것이다. 헤인즈는 25일 크리스마스 SK와의 경기에 복귀한다.

헤인즈의 복귀에 대한 팀원들의 기대감은 어떨까?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헤인즈가 돌아와서 본 컨디션을 보이면 오리온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다만 어느 정도 컨디션을 보일지 궁금하다. 첫 경기에선 20~25분 정도로 출전시간을 조절해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잭슨은 “모든 면에서 좋아질 거라 본다. 하지만 2~3경기 안에 달라질 거라는 생각은 안 한다. 팀플레이가 부드러워질 것이다. KBL을 아는 선수이기 때문에 존재감 자체가 우리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일영은 “헤인즈가 돌아오면 팀에 플러스가 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헤인즈에게 기대다 보면 우리의 농구를 못 할 수 있다. 역할을 나눠 가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2015-12-23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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