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다 "통합 아니면 연대라도"

2015. 12. 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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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안박 연대의 한 축이 결별을 선언하면서, 가장 곤란해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인데요. 탈당 사태의 해법은 갖고 있는 지 뉴스피플에서 만나봤습니다.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아름다운 가게 상임이사
제35, 36대 서울특별시장

-앵커
문안박 연대를 하기로 하셨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안 의원이 안 한다고 했을 때 박 시장님이 굉장히 곤란하셨겠다.

=제가 곤란한 건 아니죠. 문안 두 분에게 중요했던 일이죠.

-앵커
지금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만든다고 발표했잖아요. 둘 중에 선택을 해야 될 시간이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런 순간이 안 오도록 해야죠.

-앵커
지금 안 의원에게 사실 빚이 좀 있으시잖아요, 후보 양보를 했었고….

=그래서 저는 두 분이 다 잘 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저는 생각을 했죠.

-앵커
두 사람이 지금 잘되고 있으면 여쭤볼 리 없잖아요. 새정치랑은 연대 안 하겠다. 이렇게 세게 나오고 있고….

=물론 지금 상황이 악화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언젠가는 통합이 되거나 아니면 연합, 연대라도 해야 된다.

-앵커
청년수당 문제 있잖아요.

=그것도 어려운 문제네요.

-앵커
지금 밖에서는 청년들의 마음을 돈으로 사는 거다 이런 비판도 있어요.

=지금 예산이, 어제 여야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를 시켜주셨습니다.

-앵커
그러면 내년에는 청년들한테 50만 원씩 지급되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어제 김무성 대표가 여기 와서 얘기를 했잖아요. 이렇게 퍼주면 그리스 꼴 난다.

=중앙정부는 청년 일자리 때문에 한 2조 천억을 써요. 우리 그 예산은 90억밖에 안 됩니다.

-앵커
청와대에서는 논의 없이 내놓은 정책이라고 해서 불쾌해했다.

=그러면 서울시가 하고 있는 이 수많은 정책을 언제 다 중앙정부하고 협의합니까.

-앵커
청년수당은 이렇게 해주시면서 누리 과정은 왜 다 예산이….

=누리 과정은 서울시가 하는 게 아니고요. 구태여 말씀드리면 사실 박근혜 대통령께서 공약하신 것을 직접 중앙정부 예산으로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교육청에 전가하고 있는 것이고요.

-앵커
태극기 게양 문제를 여쭤볼게요. 광화문 광장은 안 된다. 설치하려면 정부 부지에 하라고 공문이 최종 통보됐더라고요.

=태극기 게양은 너무 좋은 아이디어다. 그래서 MOU도 맺었어요. 그런데 다만 보훈처는 너무 높이 그리고 영구히 하자. 그런데 그건 아니다. 영구히 하자면 다른 장소를 물색하자고 이렇게 저희들이 계속 논의를 해왔던 문제인데….

-앵커
태극기가 상설로 높이 게양되는 게 왜 안 되는지 궁금해서요.

=광화문이라는 곳에는 사실 무엇을 설치하자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요. 그런데 다 의미가 있지만, 광장이라는 곳은 본래 비어 있는 그런 곳이거든요.

-앵커
세월호 천막은 계속 있잖아요.

=그것도 한시적이죠. 그것을 영구히 둔다는 법은 없죠.

-앵커
그건 언제까지 두실 생각이세요.

=지금 세월호의 아픔이 지워지면 당연히 철수를 하겠죠.

-앵커
처음에 서울시장이 되셨을 때는 각종 개발들을 가능하면 안 하는 것으로 막으셨었는데 요즘 들어서 청년 수당도 그렇고 고가도로도 그렇고 일을 벌이시는 느낌이 들어요. 일부에서는 그래서 대선에 나가기 위한 치적용이 아니냐….

=그럼 이 수많은 일들이 대선 프로젝트입니까. 서울역 고가만 해도 그건 자동차 도로로서는 수명을 다했기 때문에 이왕이면 그것을 되살려보자 이렇게 나온 아주 기가 막힌 아이디어 아닙니까?

-앵커
하도 차가 막히니까 짜증이 나서 다른 고가로 만들면 안 될까.

=지금 청계천은요. 거의 40배 정도 차량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청계천 때문에 누가 막힌다는 얘기를 합니까.

-앵커
오늘 명예훼손 재판 있죠. 강용석 변호사 말대로 박주신씨 문제가 자기 말대로 드러난다면 서울시장 사퇴해라, 이런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그런 얘기는 너무나 모독적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국가 기관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다 밝혀준 일이지 않습니까.

-앵커
많은 사람들이 의혹을 갖게 된 게, 아드님께서 와서 검사를 하고 가면 되지….

=아무리 공인이라고 하지만 또 가족들의 삶은 따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그렇게 얘기를 하시지, 왜 아들과 연락이 안 된다, 주소를 모른다. 이렇게 이야기를….

=그 얘기는 제가 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럼 아드님 연락처도 아시고, 주소도 아시고?

=당연하죠, 그런데 저는 나갈 이유가 없다고 얘기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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