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대폭발' 오리온, 삼성에 97-69 낙승 6연승 저지
5연승을 달리는 팀과 3연패를 겨우 끊은 팀의 대결. 5연승의 팀은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2승1패로 앞섰다.
23일 고양체육관에서 맞붙은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의 대결은 단순한 예상만으로는 삼성의 우세가 점쳐졌다. 더욱이 오리온은 이날까지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헤인즈가 없으니 아무래도 훨씬 나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너무나 달랐다. 삼성은 연승의 상승세가 방심과 자만심으로 바뀐 된 듯했다. 반면 오리온은 앞서 연패를 끊으면서 흐름이 상승세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는 물흐르듯 빠르고 유기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공격 패턴을 선보였다. 오리온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에 97-69로 낙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지난 20일 부산 KT에 92-66으로 대승한 데 이어 또 다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25일 서울 SK전부터 헤인즈가 복귀할 예정이어서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은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친 선두 울산 모비스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하며 2위를 지켰다.
오리온은 1쿼터에 문태종(13점)과 제스퍼 존슨(17점)이 각각 7점씩을 올리며 23-11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삼성은 1쿼터에 6개의 실책을 저지른데 이어 2쿼터에서도 5개의 실책으로 무너졌다. 선수들의 움직임은 느렸다. 정확한 기회를 잡지 못하고 무리하게 슛을 시도하니 성공률은 떨어졌다.
오리온은 조 잭슨(18점)이 빠르게 움직이며 공격을 조율하며 스스로도 득점에 가담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대체 외국인 선수 존슨까지 내외곽에서 펄펄 날았다. 전반을 마친 점수가 46-26.
기세가 오른 오리온은 3쿼터에는 무려 30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쿼터 종료 3분 여전 180㎝의 단신 잭슨이 상대 밀집수비를 뚫고 빠르게 돌파한 뒤 원핸드 덩크를 터뜨리며 68-40을 만들자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헤인즈도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페이스를 이어가 낙승으로 마무리했다.
18개의 실책으로 자멸한 삼성은 필드골 성공률이 39%로 저조했다. 팀내 최다득점이 에릭 와이즈의 11점일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
<고양 |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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