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징크스 벗어난 KDB생명, 12경기 만에 승리

이원희 기자 2015. 12. 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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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STN스포츠 구리=이원희 기자] 구리 KDB생명이 4쿼터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12경기 만에 승리도 따라왔다.

KDB생명은 23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0-51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DB생명은 지긋지긋한 11패를 탈출했다. KB는 7승 9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에 반 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오랜만의 승리였다. KDB생명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DB생명은 11월 11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74-67로 승리한 데 이어, 올 시즌 3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그간 11연패를 당하면서 적지 않은 설움이 있었던 KDB생명이었다. 

무엇보다 4쿼터 징크스를 벗어난 것이 좋았다. 이전까지 KDB생명은 3쿼터까지 경기를 잘 풀어나갔지만, 속절없이 4쿼터에 무너졌다. KDB생명은 최근 10경기 동안 상대팀보다 4쿼터 점수가 많은 것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아쉽게 내준 경기도 많았다.

팀에 해결사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 KDB생명은 서로에게 마침표 역할을 양보하면서, 공격 제한 시간을 허무하게 보낸 경우가 종종 있었다. 최근 KDB생명 김영주 감독도 김영주 감독도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볼을 무리하게 돌린다"고 답답해했다.

이날도 KDB생명에 공포의 4쿼터가 찾아왔다. KDB생명은 3쿼터까지 40-36으로 앞선 상황. 이대로 리드를 유지한다면 승리를 따낼 수 있었지만, 4쿼터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KDB생명은 경기 종료까지 전투 본능을 발휘.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날 KDB생명은 4쿼터 20득점을 기록. 최근 11경기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해결사는 노현지와 김소담 맡았다. 노현지와 김소담은 4쿼터에 각각 8득점씩을 올렸다. 김소담은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득점을 획득. 노현지는 적재적소 꽂아 넣는 외곽포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비키 바흐도 골밑 득점으로 팀 승리에 견인했다. 이경은도 안정적으로 리딩 역할을 소화했다. 모두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이날 비키 바흐는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이경은 5개의 어시스트 기록.

원정팀 KB는 홍아란이 4쿼터 5득점을 기록하면서 추격을 늦추지 않았지만, 수비 집중력이 부족했다. 공격에서는 외국선수의 부진이 컸다. 4쿼터 데리카 햄비와 나타샤 하워드의 득점이 합작 6점에 불과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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