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KDB생명, 드디어 11연패 탈출하다

2015. 12. 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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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기자] 드디어 지긋지긋하던 연패를 끊었다.

구리 KDB생명은 2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청주 KB스타즈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60-51으로 승리하며 홈팬들과 함께 11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이경은의 득점력이 폭발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터진 이경은의 3점포에 힘입어 KDB생명은 위기 상황을 넘겼다. 그리고 4쿼터, 노현지와 김소담이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했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비키바흐의 활약도 좋았다. 비키바흐는 달리는 농구에 골밑 공격까지 더하면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선수진의 고른 활약이 연패 탈출의 길을 닦았다. 한 달 넘게 이어진 패배가 이로서 마감됐다.

1쿼터, KDB생명 10-12 KB스타즈 : 실책 대 실책, 슛 불발 대 슛 불발

양 팀 모두 초반 흐름이 뻑뻑했다. KB스타즈는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며 공격 기회를 많이 따냈으나 슛 불발이 잦았다. KDB생명은 경기시작 후 4분간 무득점에 묶였다. 김소담에게 슛 기회가 많이 갔으나 역시나 슛 불발로 이어졌다.

KDB생명이 첫 작전시간을 가지고 나서야 첫 득점을 올렸다. KDB생명이 첫 득점 이후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동점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한채진의 가로채기와 KB스타즈의 패스실수가 KDB생명에 득이 됐다.

양 팀이 똑같은 패스 실수로 실책을 범했다. 외국인선수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패스가 들어가면서 볼이 코트 밖으로 나갔다. KDB생명과 KB스타즈는 실책을 주고받으며 1-2점차 승부를 계속 이어갔다.

2쿼터, KDB생명 26-22 KB스타즈 : 부진한 KB스타즈, 덜 부진한 KDB생명

KDB생명이 2쿼터를 3점 플레이로 시작하며 공기 흐름을 바꿨다. 비키바흐의 미스매치 상황, 이경은의 패스가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비키바흐와의 투맨게임은 계속 이어졌다. 한채진의 바운드패스로 비키바흐가 골밑득점에 성공했다. 그간 부진하던 비키바흐의 활약에 KDB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KB스타즈는 슛 불발에 실책까지 더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KB스타즈의 전반 야투성공률이33%(7/21)였다. 3점포는 단 2개뿐이었다. KB스타즈는 트래블링과 샷클락바이얼레이션 등 여러이유로 상대에 공격권을 넘겨줬고, 이는 KDB생명의 속공으로 마무리 됐다.

KDB생명은 간격을 점차 벌리기 시작했다. 외곽포는 터지지 않았지만 플레넷 피어슨의 3점 플레이와 집중력이 만든 노현지의 득점이 힘이 됐다. 반면, KB스타즈는 하워드가 자유투 4개 중 단 1개만을 성공했다. 김보미의 3점포가 나오면서 그나마 벌어진 점수 차를 줄일 수 있었다.

3쿼터, KDB생명 40-36 KB스타즈 : 비키바흐-이경은의 활약! 겨우 리드 유지한 KDB생명

지난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던 햄비가 이날 첫 득점을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만들었다. KB스타즈는 상대의 골밑을 노렸다. KDB생명은 골밑 수비에 집중하지 못했고, KB스타즈는 인사이드 공격에 열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KB스타즈의 3쿼터 경기 내용이 KDB생명에 비해 더 좋기는 했으나 양 팀의 실책 남발은 계속됐다. KDB생명은 실책으로 인해 리드를 놓쳤고, KB스타즈는 상대의 더 많은 실책으로 겨우 역전에 성공했다.

비키바흐의 활약이 계속 이어졌다. 비키바흐는 달리는 농구로 상대가 저지할 틈을 주지 않았고, 공격리바운드로 세컨드 득점을 만들며 그간 부진을 만회했다. 전반에 무득점에 그쳤던 이경은도 후반 승부처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KDB생명은 겨우 리드를 되찾았다.

4쿼터, KDB생명 60-51 KB스타즈 : 고른 활약이 결국 연패 탈출을 만들다 !

KDB생명이 4쿼터 초반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노현지가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4쿼터 5분간 8득점을 몰아넣었다. 김소담의 미들슛도 보탬이 됐다. KDB생명은 11점차까지 벌리면서 연패 탈출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하지만 KB스타즈는 금세 따라왔다. 하워드의 속공 득점과 노현지의 3점에 응수하는 홍아란의 3점포가 터지자 45-52, 7점차가 됐다. KDB생명은 상대가 따라붙기 시작하자 흔들렸다. 경기 내내 나왔던 패스 실책이 여기서도 이어졌다.

실수는 수비로 메우면 됐다. KDB생명은 상대의 공격을 철벽 수비로 막았다. 이후 이경은의 득점과 이경은-비키바흐의 하이로우 득점이 다시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56-47, KDB생명이 9점차를 만든 후 KB스타즈는 작전시간을 가졌다. 경기 종료까지는 3분 11초가 남은 상황이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김소담의 활약이었다. 김소담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 공격기회를 한 번 더 따냈다. 김소담은 어려운 득점을 모두 꽂아내며 승부를 기울였다. 결국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냈다. KDB생명은 눈물겨운 연말 선물을 받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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