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클라크와 빅터, 안양의 골밑을 침공하다

이재승 2015. 12. 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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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울산 모비스가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23일(수) 안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89-66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어김없이 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는 초반부터 우위를 잡았다. 클라크를 내세워 부지런히 KGC인삼공사의 골밑을 두드렸다. 클라크는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쿼터 막판에는 함지훈이 6점을 몰아치는 등 높이에서 파생되는 이점을 십분 활용했다.

모비스는 높이의 이점을 내세워 꾸준히 앞서 나갔다. 2쿼터 들어서는 모비스의 골밑 공략이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2쿼터에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를 내세워 KGC인삼공사의 림을 두드렸다. 모비스는 클라크와 빅터가 2쿼터에만 16점을 합작했다. 그야말로 클라크와 빅터가 골밑을 접수했다.

이후 모비스는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3쿼터 초반에도 클라크와 빅터가 여전히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작전시간 이후에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타임아웃 이후에 19점을 집중시키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모비스는 단 8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20점의 격차가 졸지에 10점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이내 뿌리쳤다. 양동근의 활약이 컸다. 양동근은 3쿼터에 손가락이 빠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귀중한 3점슛을 포함해 4점을 득점했다. 이후 김수찬이 물꼬를 텄다. 김수찬이 플로터로 달아나는 득점을 추가했다. 김수찬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보탰다.

모비스는 이날 클라크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면서 공격의 중심에 섰다. 커스버트 빅터도 17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빅터가 골밑에서 클라크를 잘 도왔음은 물론 이날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위력을 떨쳤다. 두 선수는 2쿼터와 3쿼터 초반까지 유기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팀이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클라크와 빅터는 44점 21리바운드를 합작했다. 클라크와 빅터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모비스가 손쉽게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하물며 두 선수는 골밑에서 상대 도움수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또한 적극적인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에서 득점을 주워 담는 등 이날 안쪽에서의 활약만큼은 흠 잡을 데가 없었다.

여기에 함지훈도 있다. 함지훈은 1쿼터 막판에 6점을 몰아넣은 이후 별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동료들의 득점을 돕는 등 이날 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이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 결국 이날 모비스는 클라크와 빅터가 골밑을 장악한 것에 힘입어 토종선수들이 고루 힘을 내면서 KGC인삼공사를 대파했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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