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교수 "안철수 신당, 세상 바꾸겠다면 도와야"

김호연 2015. 12. 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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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같다면 당연히 지원 신당 합류엔 생각 없어"

"뜻 같다면 당연히 지원 신당 합류엔 생각 없어"

고려대 장하성 교수는 23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과 관련, "갈등과 대립, 불공정과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정치인이 있다면 당연히 학자로서 도와야 한다"고 도움 의사를 밝혔다.

장 교수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국가미래연구원.경제개혁연구소.경제개혁연대 등이 '한국의 재벌기업, 무엇을 어떻게 개혁해야 하나'를 주제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장 교수는 "개인적으로 안철수든 김철수든 문철수든 세상을 더 낫게 바꾸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제 뜻과 맞다면 직접적인 도움을 줘야겠죠. 꼭 안철수가 아니라 누구라 할지라도…"라며 "예를 들어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경제정책의 틀을 바꿔서 정말 보다 공정한 경제, 보다 평등한 분배를 하겠다고 한다면 박 대통령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이 왔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답변을 피했다.

안 의원이 정책적 협조를 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오랜 친구인데 뭐 어떻게 하겠어요"라고 말해 교류가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신당 합류에 대해서는 "정치할 생각이 없다"며 "한국 정치의 어떤 새로운 구조적 변화의 단초는 만들어졌는데 과연 이게(신당이) 국민들의 지지로 이어져서 정치 구조가, 정치계의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간 한국정치가 양당 구조로 지속되면서 심지어는 한때 세상변화의 중심 세력이라고 여겼던 386.586 세대까지도 완전히 기득권화 됐는데, 만약 이번에 정치구도의 변화가 온다면 20년만에 한국 정치계에 새로운 구조 변혁이 있을 수 있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물론 그건 단순히 신당을 만들고 분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국민 삶 속에 뛰어드는, 특히 젊은 세대의 분노를 달래주는 그런 정치를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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