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무성·오세훈 회동.."험지출마 수용"

강정규 2015. 12.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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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늘 낮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만나 험지 출마에 대해 논의하는 등 당내 공천 문제가 본격적으로 쟁점화되고 있습니다.

야권은 탈당 등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카드'를 전격적으로 수용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 낮에 전격 회동을 했다고요?

[기자]
김무성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오늘 낮 여의도에서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오 전 시장에게 수도권 접전지에 출마해 줄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대표는 오 전 시장이 당의 방침을 따르겠다며 사실상 제안을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오 전 시장은 자신이 이미 예비 후보로 등록한 서울 종로 역시 야당의 5선 중진 정세균 의원과 겨뤄야 하는 만큼 험지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종로를 유리한 지역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의 소중한 자산들이 같은 지역에 맞붙는 것은 피하자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도 안대희 전 대법관을 만나 수도권 출마를 권유했던 김 대표는 앞으로 김황식 전 총리 등 다른 인사들과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고도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지도부가 험지 출마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각을 세웠습니다.

이어, 유력 정치인을 험지에 출마시키려면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며 험지에 가는 사람에게 경선까지 치르게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시 전략공천과 전략적 판단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오전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는 비박계 중진인 이재오 의원이 유력 인사의 호남 차출론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현 정권에서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을 하면서 정치적 명성을 쌓아 총선에 처음 도전하는 인물들이 과감하게 호남에 출마해야 한다는 건데요.

이 밖에도 어제 공식 출범한 당내 공천 특위에서 유력 후보자에 한 해, 경선을 치르지 않도록 하는 '단수 추천' 방식이 제안되는 등 전략 공천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쟁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조기 선대위' 카드가 분당 사태를 막기 위한 수습책으로 급부상했다고요?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기 선대위 출범을 전격 수용했습니다.

잇따른 탈당과 창당으로 술렁이는 당 안팎의 분위기를 다잡아 보려는 포석으로 풀이되는데요.

문 대표는 자신이 지키려고 하는 것은 당 대표 자리가 아니라, 혁신과 통합이라고 강조하면서 조기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 당내 공론을 모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5선의 문희상 의원을 비롯한 당내 중진의원들은 오찬 회동을 통해 조기 선대위 구성을 소속 의원 전체에게 공식 제안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 안은 20대 총선에 관한 모든 권한을 선대위에 위임하고 당 대표와 최고위는 일상적 당무만 보는 방안입니다.

사실상 문재인 대표의 2선 후퇴를 의미하는 것인데요.

그러나 비주류인 김한길 의원은 조기 선대위 구성 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비주류 이종걸 원내대표도 최고위에 불참하면서도 국민회의의 천정배 창당 추진위원장과 국회에서 만나는 등 야권의 동요는 계속되는 모습인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새정치연합 광주 북구을 출신의 임내현 의원이 탈당과 함께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20일 탈당 김동철 의원에 이은 광주지역 2호 탈당인데요.

임 의원의 탈당으로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을 비롯해 광주지역 8명의 의원 가운데 절반이 무소속으로 바뀌었습니다.

남아 있는 장병완, 권은희 의원 등도 탈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서 광주발 탈당 도미노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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