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유지..외국인은 '팔자'로 전환

윤호 2015. 12.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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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매수 확대로 2000선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을 움직일 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고, 성탄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추가상승이 더딘 모습이다. 외국인은 다시 ‘팔자’로 전환하고 있다.

21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0포인트(0.41%) 오른 2000.6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1.64포인트 오른 1994.20에 개장한 이후 보합권에서 머물다가 상승 반전했으나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고 개인도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2000선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데다 연말 배당 등을 노리고 꾸준히 매수를 늘리는 모양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3분기 GDP가 예상치를 웃돌고 주요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원자재·에너지 업종이 상승을 주도, 3대 지수 모두 1% 미만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은 2.49%, 의료정밀은 1.44%, 통신업은 1.25%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4억원, 개인은 3316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3012억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거래일 기준 16일째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25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9% 오르고 있고 LG화학과 SK하이닉스는 각각 1.65%, 1.55% 오름세다. 반면 현대모비스와 현대차는 각각 1.38%, 0.65% 내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2.15% 상승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44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영풍제지는 노미정 부회장이 남편인 이무진 회장에게서 증여받은 주식을 큐캐피탈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도 전일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모집주식 수 2100만주에 대해 100% 청약이 완료됐다고 공시함에 따라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449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47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하한가 종목은 없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1포인트(0.11%) 내린 662.71을 기록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3억원, 1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한국맥널티는 이날 공모가(8000원) 대비 100% 상승한 1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거래를 시작, 8.44% 상승하고 있다. ‘안철수 테마주’ 대표 종목인 안랩은 이례적인 회사측의 투자 유의 당부에도 2.52%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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