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웹호환성 우수사이트' 자격제도 추진

웹 호환성 우수 사이트 심사 범위. (자료=미래창조과학부) © News1

(서울=뉴스1) 박현준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액티브X' 등 비표준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운영체제(OS)와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는 국내 웹사이트에게 '웹 호환성 우수사이트'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미래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브X, 구글의 넷스케이프 플러그인 API(NPAPI) 등의 비표준 기술 지원이 중단되고 생체인증 기술인 FIDO 등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웹호환성의 중요성은 커지는 가운데 웹 호환성 우수사이트 자격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우수사이트는 웹사이트가 지원하는 이용환경에 따라 '최우수'와 '우수'로 구분된다. 최우수 자격은 Δ가장 최근 출시된 OS 및 웹브라우저 Δ가장 많이 쓰이는 OS 및 웹브라우저 Δ소수가 사용하는 OS 및 웹브라우저에서 오류없이 웹 표준기반의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는 경우에 부여된다. 우수 자격은 Δ가장 많이 쓰이는 OS 및 웹브라우저 Δ소수가 사용하는 OS 및 웹브라우저에서 지원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심사기준은 각각의 환경에서 비표준 웹기술 사용 여부·웹표준 구현 여부·기능 호환성 등 총 15개의 체크리스트의 준수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미래부는 외부전문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지난 22일 공식 출범했다.

심사희망 기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 HTML5 기술지원센터(koreahtml5.kr) 내 '웹호환성 우수사이트' 페이지를 통해 23일부터 심사신청이 가능하다. 심사를 통과한 웹사이트에 대해서는 확인서 및 마크를 부여하고 HTML5 기술지원센터에 내용이 공개된다. 미래부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2016년까지 지원기업에 대한 심사비용을 예산범위 내에서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웹호환성 우수사이트 심사위원장을 맡은 홍진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민간 웹사이트는 웹호환성 우수사이트 마크 획득을 통해 홈페이지의 호환성 수준을 공인받고 다양한 웹브라우저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도를 통해 웹호환성이 웹서비스의 핵심 경쟁요소라는 인식이 제고되고 국내 웹사이트의 웹 표준 전환 분위기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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