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기성용 맞대결, 2015년 마지막 빅매치 이뤄질까?

이청용과 기성용의 맞대결이 성사될까.

크리스탈 팰리스는 12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스완지 시티와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스완지 시티전을 끝으로 2015년 모든 경기 일정을 마친다.

20일과 21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청용은 20일 열린 스토크 시티 원정경기에서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교체 투입된 이청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스토크 시티를 2-1로 꺾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기성용은 웨스트햄전에서 풀타임으로 뛰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스완지 시티는 개선된 경기력으로 웨스트햄에 우세를 나타냈다. 기성용의 리그 1호 골은 불운이 따르면서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의 활약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스완지 시티는 21일 열린 웨스트햄전(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기성용은 경기 종료 후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27일 나란히 리그 1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8라운드 일정이 끝나면 2일 뒤에 바로 19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프리미어리그는 18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7일 동안 3경기가 진행돼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빡빡한 경기 일정이 한국 선수 간 맞대결의 변수로 작용된다.

확실한 주전인 기성용은 18라운드와 19라운드 경기 출전이 유력하다. 기성용은 게리 몽크 감독의 경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팀의 에이스로서 활약 중이다. 이청용의 경기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청용이 17라운드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주전 선수들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다. 이청용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 사정상 출전 기회를 거의 부여 받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스완지 시티는 서로를 상대로 2015년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상반된 분위기의 두 팀은 2015년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도전한다. 4위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강등권 탈출을 노리는 스완지 시티에게 29일 경기가 가지는 의미는 크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2015년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대표팀의 에이스로 불리면서 득점을 올렸다. 슈틸리케호가 2015년에 보인 무서운 상승세의 중심에는 이청용, 기성용이 있었다.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이청용과 기성용은 2015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서로의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어내야 한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스완지 시티의 2015년 최종전은 7일 뒤에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에서 이청용, 기성용의 2015년 마지막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이청용)

[뉴스엔 유철근 기자]

유철근 yck0304@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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