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계 삼성·애플 첫 동시출격

임정환 기자 2015. 12. 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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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차세대 주력제품 내놔

올해는 일정 달라 맞대결 피해

기어S2 프리미엄, 고급화 전략

애플워치2는 3월쯤 공개될 듯

삼성 점유율 회복 여부에 주목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꼽는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내년 초 삼성전자와 애플이 ‘첫 정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양사는 각각 상반기(애플)와 하반기(삼성전자) 주력 스마트시계를 출시하며 정면 대결을 피한 바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양사 모두 연초에 차세대 스마트시계를 내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6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기어S2 프리미엄’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10월 출시된 기어S2의 확장형 모델로 본체 및 스트랩(시곗줄)을 고급 소재와 디자인으로 차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형(애플워치), 특화형(애플워치 스포츠), 고급형(애플워치 에디션) 등으로 제품을 세분화한 애플에 맞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관심이 쏠렸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기어S2 프리미엄에 탑재되지 않을 전망이다. 갤럭시노트5 등에 탑재된 삼성페이는 MST와 근거리통신(NFC)을 모두 지원하지만, 기어S2에는 NFC 기반의 삼성페이만이 적용된 바 있다. 별도의 인식 단말이 필요한 NFC와 달리 MST는 기존 신용카드 결제기에서도 결제가 가능해 활용처가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무게가 더 나간다는 단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기어S3에서나 MST 기반 삼성페이가 적용될 것”이라며 “기어S2 프리미엄은 기능보다는 디자인 확장에 방점을 찍은 제품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도 내년 초 ‘애플워치2’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들은 애플이 내년 3월 행사를 통해 보급형 아이폰6C와 함께 애플워치2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최초로 정면 대결을 벌이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워치는 올해 4월 출시됐지만 기어S2는 10월 출시되며 상반기와 하반기 수요를 나눠 가졌다.

양 사 간 정면 대결을 통해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스마트시계 시장 1위를 달렸으나, 올해 애플워치가 출시되며 점유율이 크게 밀린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애플이 61.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삼성전자는 8.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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