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막사발이 일본의 보물로 칭송된 이유는?

YTN 2015. 12. 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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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생활그릇 막사발.

실제로 막사발은 국그릇, 막걸리 잔, 찻잔 등으로 막 쓰였던 그릇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막사발이 어떻게 일본 최고의 찻잔인 보물, 이도다완으로 칭송받게 되었을까요?

일본 차 문화의 창시자인 센리큐에 의해 일본의 보물 이도다완이 된 막사발.

그가 막사발을 선택한 이유는 막사발의 모양이 당시 일본 찻잔과 달랐기 때문인데요.

대칭적이고 규격화된 완벽의 미를 추구했던 일본 찻잔에 반해 파격적인 미를 갖추었던 막사발.

분청자가 입혀진 거친 단면은 자유분방함의 미를 뿜어냈다고 합니다.

또한 자연스러움의 미를 갖춘 막사발의 자태를 본 센리큐는 “찻잔 내면이 마치 작은 옹달샘과 같구나!” 라며 감탄했다고 합니다.

자연과 인공의 솜씨가 절묘하게 배합된 막사발에 일본인들이 반한 것이죠.

경상남도 하동 새미골 도공들이 만들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는 막사발은 도자기 전쟁이라 불리는 임진왜란 때 도공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안타까운것은 현재까지 200여점이 전해지는 전통 막사발은 일본에 있고 정작 막사발의 종주국인 우리에게는 전통기술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일본열도를 강타한 우리의 그릇 막사발.

다시 찾아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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