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악동 디아즈, 가드 내린채 상대방에 삿대질 도발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2015. 12. 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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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UFC의 ‘악동’ 네이트 디아즈가 특유의 기질을 내세우며 승리를 거뒀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UFC 온 폭스 17’ 라이트급 경기에서 네이트 디아즈(30)는 상대 마이클 존슨(29)과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내내 서로 눈치를 살피며 긴 탐색전을 벌인 두 선수.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2라운드부터였다.

디아즈는 2라운드가 시작되자 상대를 향해 가드를 내린 채 삿대질을 했다. 특유의 악동 기질이 나오기 시작한 것. 침착하던 존슨은 크게 흔들렸다. 흥분한 듯 큰 손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디아즈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긴 리치를 이용한 잽을 연이어 날리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디아즈의 악동 기질은 이어진 3라운드에서 절정을 이뤘다. 디아즈는 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다시 한 번 상대를 향해 삿대질을 한 것. 디아즈는 결국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디아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렸리자 디아즈는 존슨을 놓아주지 않은 채 ‘내가 이겼다’며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존슨도 흥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디아즈의 이런 경기장 내 비매너행위에도 결국 승리는 디아즈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디아즈는 종합격투기 전적 18승 10패를 기록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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