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시상식' 이보미, 대상-상금-평균타수 싹쓸이

뉴스엔 입력 2015. 12. 18.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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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주미희 기자]

이보미가 JLPGA 시상식에서 대상, 상금, 평균 타수를 싹쓸이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보미(27 코카콜라재팬)는 12월17일 일본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상식'서 대상, 상금, 최저 타수상을 수상했다.

이보미는 올 시즌 7승을 거두며 메르세데스 랭킹(대상) 769.5포인트로 1위, 상금 2억3,049만7,057 엔(한화 약 22억2,300만 원)으로 1위, 평균 타수 70.1914타로 1위에 등극,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보미는 이날 열린 시상식에 레드 홀터넥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미모를 뽐냈다.

일본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이날 시종일관 미소를 짓고 있던 이보미는 단상에 올라 트로피를 받을 때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보미는 "그때까지 긴장하고 있었고 소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바야시 히로미 회장에게 트로피를 받을 때 올 한 해가 기억나면서 매우 기뻤다. 어제까진 꿈 같았지만 오늘 비로소 실감이 돼 눈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보미는 "한 시즌 상금 2억 엔을 달성하거나 상금왕이 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 고마웠다. 시미즈 캐디와 트레이너를 비롯해 저희 팀이 함께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보미는 올 시즌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우승을 시작으로 '어스 몬다민 컵',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골프5 레이디스 프로골프 토너먼트',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다이오제지 엘리엘 레이디스 오픈' 등 7승을 거뒀다.

더 놀라운 점은 32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한 번 없이 3개 대회를 제외하곤 모두 20위 안에 들었다는 점이다. 톱 10엔 23번 이름을 올리는 꾸준함 덕분에 상금 신기록도 세울 수 있었다.

상금왕 이보미는 J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2억 엔을 돌파했고, 일본 남녀 프로 골프 투어 상금 신기록을 썼다.

쇼트 게임 보완 등 기술 면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지만 자신감이 향상된 멘탈도 이보미의 역대급 시즌에 도움이 됐다. 현재 멘탈 훈련 없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회에 임한다는 이보미는 상대 선수의 배울점이나 장점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이야기할 줄 아는 선수이다.

이보미는 앞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전인지(21 하이트진로)의 침착함을 칭찬했고, 일본 선수들은 쇼트게임이 환상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올 시즌 2승을 거둔 와타나베 아야카에 대해 "쇼트게임과 퍼팅을 정말 잘 하기 때문에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제 JLPGA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2015년을 마무리한 이보미는 오는 2016년 1월 미국 팜스프링으로 동계 훈련을 떠난다.(사진=JLPGA 시상식에서 이보미)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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