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 영상물 3편 180억 투자

박현주 입력 2015. 12. 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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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 발굴된 우수한 이야기 3편이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원소스멀티유스(OSMU) 콘텐츠로 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콘퍼런스를 통해 한·중 양국의 우수한 이야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콘텐츠로 공동제작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한중스토리공동개발 프로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경제신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장쑤방송그룹과 공동으로 주관한다.

공동제작 투자가 결정된 작품은 ▲담장 넘어 우주로 간 팬더왕(애니메이션, 중국 베이징시광비어문화미디어·한국 크리스피) ▲극한직업(영화, 중국 국제영시문화미디어·한국 매크로그래프 및 해그림) ▲이미 시작된 승부(다큐멘터리, 중국 베이징량우문화미디어·한국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등 3개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16일 한국 쇼케이스를 통해 협약을 체결하고 최종 투자계약을 한다. 총투자금액은 180억 원에 달하며, 나머지 3편은 현재 계약 조건과 금액 등을 조율해 내년 1월 초 중국에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영화 부문 ‘극한직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청년 창작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은 신인 창작자(문충일)의 시나리오로, 약 660여 편의 작품 중 44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되었다. 각색과 캐스팅을 거쳐 2017년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양국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 진출할 이야기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7월 시작된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이야기 공모, 선정, 투자 쇼케이스, 전략 세미나, 트레일러 공동제작 및 워크숍 등을 단계별로 추진, 약 306편(한국 124편, 중국 182편)이 프로젝트에 접수되어 최종 20편(한국 12편, 중국 8편)이 선정됐다.

선정된 한국 작품 12편 가운데 6편은 지난 10월 두 번의 중국 투자 쇼케이스를 통해 영화 ‘이별계약’ ‘작업의 정석’의 오기환 감독, 영화 ‘월식’의 가오샤오페이 감독 등 국내 제작사 15개, 중국 제작·배급·투자사 80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제작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 방송, 애니메이션, 뉴미디어(웹·모바일) 분과로 나누어 세미나 및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이야기 공동개발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방송 분과에는 한국 측의 KBS ‘슈퍼차이나’ 김영철 연출가, EBS 정책기획부 김동준 연출가, 아시아홈엔터테인먼트 김원동 대표와 중국 측의 베이징량우미디어 장징 부총경리, 베이징 삼다당미디어 가오샤오밍 총경리가 참여한다.

▲애니메이션 분과에는 한국 측의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김강덕 부회장, 아이코닉스 중국법인 이병규 대표, EBS 애니메이션부 심예원 차장, 크리스피 손대균 대표와 중국 측의 베이징 연성심월문화미디어 진따용 총감, 베이징 오비다병미디어 쉬양빈 총재, 요우만애니메이션티브이 딩아이핑 총감이 참석한다.

▲뉴미디어(웹 모바일) 분과에는 한국 측의 JTBC 중국사업부 정일훈 부장, 키이스트 정지호 대표, 레인보우브릿지월드 김진우 대표와 중국 측의 아이치이 양페이 부총경리, 합일그룹 딩헝 부총재, 골든하비스트미디어 왕징 총경리가 참여해 한중 영상콘텐츠 합작을 통한 바람직한 성공 전략과 한중 뉴미디어 콘텐츠시장의 기회와 위기에 대해 토론한다.

문체부 박민권 제1차관은 “한중 양국이 원천 이야기 개발부터 협력하는 ‘한중 스토리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콘텐츠 동반 성장과 세계 시장 진출 확대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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