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모자란 느낌"..못 믿을 보조배터리 충전량

박현석 기자 2015. 12. 1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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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휴대전화를 완전히 충전해 나와도 워낙 많이 쓰다 보니까 배터리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보조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시는데, 표시된 충전량과 실제 충전량이 다른 그러니까 못 믿을 제품이 많다고 합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터리 일체형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20대 직장인 허채정 씨는 업무상 인터넷 사용과 통화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조배터리 대용량 모델을 쓰고 있는데도, 항상 모자란 느낌입니다.

[허채정/보조배터리 사용자 : 숫자상으로는 6번 정도 충전할 수 있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 실제로는 2~3번 충전하면 더 이상 충전이 어려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인기제품 16개를 시험해봤더니, 대부분 실제 충전 가능 용량이 표시된 것의 7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 등 IT기기의 필요 전압이 보조배터리의 출력 전압보다 높아 충전 과정에서 손실이 일어난 겁니다.

또 충전 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2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1암페어 제품보다는 2암페어 제품이 충전 속도가 빨랐습니다.

[백승일/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 1암페어 제품들은 보조배터리 충전 시간이 다 느려요, 보조배터리 충전을 하던 보조배터리에서 다른 제품을 충전을 하던 출력 전류나 입력전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다만 안전성과 수명에는 큰 문제가 없어, 1년간 매일 한 차례씩 충전해 쓰더라도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들은 성능을 90% 이상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보조배터리의 용량 표시를 배터리 자체 용량이 아닌 실제 충전 가능 용량으로 바꿔 표기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김현상, 영상편집 : 김병직)  

박현석 기자zes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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