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간 4G' 현대건설, 강행군 버틴 연승 행진

김근한 2015. 12. 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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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근한 기자] 현대건설이 10일 간 4경기를 펼치는 강행군 속에서도 연승을 이어가는 승리를 땄다. GS칼텍스는 캣벨과 이소영의 분전에도 승점을 따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9 12-25 25-19 25-2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시즌 11승 3패(승점 32)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시즌 5승 9패(승점 17)로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지난 5일 IBK기업은행전부터 10일 간 4경기를 펼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었다. 이틀 후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도 체력적인 문제를 고려하고 있었다. 양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은 당연히 있다. 훈련량을 평소보다 줄이면서 체력 안배를 하고 있다. 오늘 몸 푸는 걸 봤는데 크게 체력적으로 지장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수원)=정일구 기자
양 팀의 지난 두 번의 대결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이날도 팽팽한 접전이 1세트부터 펼쳐졌다.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양효진을 앞세웠고 이에 GS칼텍스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맞섰다. 16-16까지 접전은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이 시점부터.

현대건설은 상대 서브 범실을 시작으로 에밀리와 황연주의 연속 득점으로 19-16까지 달아났다. 염혜선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퀵오픈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부터 GS칼텍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GS칼텍스는 시작부터 강소휘의 스파이크 서브를 앞세워 6-0 리드를 잡았다. 이소영과 한송이의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한 GS칼텍스는 다시 한 번 강소휘의 강서브를 쏠쏠히 활용했다. 현대건설은 강소휘의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다. 점수 차는 어느덧 20-9까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매치포인트에서 이소영의 오픈 득점을 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세트 초반 3-3에서 에밀리의 연속 4득점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후 12-7까지 벌어졌으나 캣벨과 이소영의 활약으로 다시 13-13 동점이 됐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뒷심이 더 강했다. 다시 리드를 되찾은 현대건설은 21-18에서 황연주의 블로킹과 연속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결국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마무리 득점으로 다시 한 발짝 앞서나갔다.

엎치락뒤치락의 모양새였다. 4세트에서 다시 GS칼텍스가 살아났다. GS칼텍스는 세트 초반 캣벨의 연속 3득점으로 11-6까지 도망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추격이 매서웠다. 15-15 동점을 만든 뒤 리드를 끝까지 유지했다. 23-22에서 에밀리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에밀리가 25득점으로 이날 최다 득점자가 됐다. 양효진(19득점 4블로킹)과 황연주(15득점 3블로킹)도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GS칼텍스에서는 캣벨(22득점)과 이소영(19득점)이 분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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